우리 나라 등반기로 세계의 3극점을 등반하고 7대륙의 최고봉에 오른 허영호님이 에베레스트를 등정했을 때의 이야기다.
그는 1986년 겨울, 첫 번째 에베레스트 등정에 실패했다.
그리고 1년 뒤인 1987년 겨울, 다시 에베레스트 앞에 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에베레스트는 그를 거센 바람과 눈보라로 맞았다.
휘날리는 눈발 때문에 한치 앞도 볼 수 없었고, 계속된 강행군으로 체력도 한계에 이르자 그는 그만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고 쓰러졌다.
겨우 목숨을 건지고 며칠 간의 휴식으로 건강을 되찾은 그는 이번엔 셀파 한 명만을 데리고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드디어 그가 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인 남봉에 도착했을 때 눈앞에는 가장 오르기 어렵다는 얼음으로 뒤덮인 절벽만이 남아 있었다.
그 때 셀파가 말했다.
"이제 그만 사진을 찍읍시다.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 곳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갑니다.
저 절벽에 오르다간 죽을지 모릅니다."
허영호는 놀란 얼굴로 말했다.
"뭐라고? 정상을 앞에 두고 죽음이 두려워서 세상을 속이자고? 난 그럴 수 없어! 무서우면 당신 혼자서 돌아가!"
허영호는 뒤돌아 서서 절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 곳에서 떨어지면 죽거나 다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되면 이번 등정도 실패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밀려왔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한발 한발 침착하게 빙벽을 오른 그는..
1987년 12월 12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에서 자랑스런 태극기를 꽂았다.
-여러분들이 절대 아실 수 없는 어느곳에선가 발췌 (으흐흐 -ㅠ-;;)-
저는 87년 생입니다.. 쿡쿡.. 제가 갓 태어나서 아둥바둥 대고 있을 때..
이 분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을 정복하셨군요.
포기하지 않는 이는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절벽을 오르려면 그는 분명 생명을 담보로 해야 했을겁니다.
하지만 그는 단지 죽음이 두렵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았으며.. 결국엔 정상에 태극기를 꽂았습니다.
중도에 하는 포기는..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여러분들도.. 힘을 내셔서 포기 할 줄 모르시는 사람이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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