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정담에서 이벤트 중이죠.
새로 정담을 담당하게 되신 호접님께서 무협팬에겐 솔깃한 상품(책, 이게 진짜 데끼리 아닙니까? ^^)을 거시고 이벤트를 여셨습니다.
그래서인지...
글의 분량도 길어지고 정담에 올라오는 글들도 은근히 늘었군요..ㅎㅎㅎ
치열한 물밑경쟁이 느껴집니다. 우흐흐
그.러.나.
손자병법에 유명한 말 있죠?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태(百戰不殆)이다.'
-백전백승은 잘못된 말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기만 하면 모든 싸움에서 이긴다...이런 절대적인 뻥을 손자는 치지 않았습니다..ㅡ.ㅡ..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는 않다...적어도 패하더라도 여지는 남길 수 있다..이런 말임다..
그런 의미에서 써보죠.
호접님이 좋아할 글은 어떤 글인가?
호접님은 고무림 초창기 회원이십니다.
제가 11월에 가입했는데 그 때 호접님은 고무림을 탈퇴하셨었습니다.
논검에서 논쟁하시다 탈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귀도' 집탐에 한참 열올리고 있을 때, 호접님이 재가입하셨습니다.
논검에서 논쟁을 하다 탈퇴를 하셨다는 이력에 저는 바짝 긴장했지요.
(그 때, 정담에 글을 남기셨을 겁니다.)
"헉, 무서운 사람인가 보다..ㅡ.ㅡ"
과연, '귀도' 집탐글이 올라왔는데..무서웠습니다. 아주 시퍼런 칼이었죠.;;
당시의 제 댓글을 보면 제가 얼마나 조심조심 댓글을 달았나 알 수 있지요. ㅡ.ㅡ
(아...무셔라...)
그렇게 집탐에서 글을 섞으며 호접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면 알수록 첨 생각과는 다른 분이더군요.
굉장히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분이시지만 무척 풍류적입니다. ^^
동양고전에 대한 소양도 대단하시고, 촌철살인을 굉장히 즐기십니다.
다분히 예전의 한량끼가 있으신 분입니다. ^^*
호접님이 좋아하실 글의 리스트를 만들어 볼까요?
1. 마음을 따뜻하게 적시는 글 (역시 진실에 약하십니다. ㅎㅎ..펌글은 아닐 듯..)
2. 촌철살인. 반전의 묘미를 느끼게 하는 글.
(이런 글은 사실 쓰기 힘들지요. 뒤통수를 후리는 듯한 묘미..호접님이 아주 좋아합니다.)
3. 논리의 흐름이 유장하게 느껴지는 글
(굉장히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분이라서 은근한 논리를 포착하는데 일가견이 있습니다..)
4. 뒤통수 치는 말장난
(나일 먹을 수록 잘 안웃게 되지요. 더구나 호접님은 나이 마않으십니다;;; 보통의 말장난으론 이분을 넘기지 못합니다. ㅎㅎ...고도의 뒤통수치기가 필요하지요.)
5. 좋은 문장을 사랑합니다.
(미문을 굉장히 즐기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신체라도 좋은 문장의 글은 높은 점수를 받으실 겁니다..)
흠..호접님의 개인적인 신상에 대해선 따로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듯 하고...
치열한 물밑경쟁에서 승리하시길 앙망하나이다..
참고로 저의 이 글도 그 물밑 경쟁의 일환임을 밝힙니다...ㅎㅎㅎ
고도의 경쟁 속에 싹트는 정담...
그럼 한 달간 치열히 즐겨 보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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