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ion - 그 여섯번째 이야기 - 내가 배운 것.. 가장 소중한 것..

소년은 어렸습니다..

소년은 앞뒤 분간을 못했으며, 어린 꼬맹이에 불과했습니다..

소년에게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언제나 현명했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였습니다..

앞뒤 분간을 못하고 항상 일을 저지르는 소년에게..

아버지는 항상 웃어주었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항상 웃어주는 아버지를 보며..

소년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소년은 어렸습니다..

소년은 기다릴줄 몰랐으며.. 철부지에 불과했습니다..

소년에게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언제나 때를 기다릴줄 아는 사람이었으며, 모든 사람에게 그것을 가르쳤습니다..

언제나 참지 못하고 뛰어다니는 소년을..

아버지는 시간이 얼마가 걸리던간에.. 항상 기다려 주었습니다..

소년은.. 아버지에게.. 인내를 배웠습니다..

소년이 크고 또 커서.. 더 이상 소년이라 불리지 않을때..

아버지는 더 이상 소년에게 웃어지도... 소년을 위해 기다려주지도 못했습니다..

조그마한 무덤에 묻혀 있는 아버지를 보며..

소년은 웃었습니다.. 더 이상 울지 않기로 맹세했습니다..

소년은.. 이제.. 더 이상..

앞뒤 분간을 못하지도.. 참지 못하고 뛰어다니지도 않습니다..

이제 소년은 다른 사람을 위해 웃습니다..

이제 소년은 다른 사람을 위해 항상 기다립니다..

언제나 그리고 항상.. 그 자리에서 웃으면서 기다렸던 아버지를 위하여..

[illusion]

2003년 5월 11일 일요일.. 유독 여행을 가고 싶은 날씨..

더 이상 소년이라 불리지 않는.. 다능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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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뻐이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