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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신독
작성
03.03.16 21:35
조회
457

초등학교 6학년 동창이었습니다.

저랑 키가 비슷했지요.

반에서 둘이서 제일 컸습니다....^_^

그 때도 남자애들이 남아 돌 때였는지라 키가 큰 애들은 항상 남자짝이었죠. ^^

선생님께서 2학기가 되자 키 큰 애들 불쌍하다고 키가 큰 순서대로 짝을 지워주었죠...

그래서 맨 앞의 키 작은 남자애들이 남자애들끼리 짝을 했습니다...^^

그니는 제 첫번째 짝이었죠...당연히...

(한 달마다 짝을 바꾸었습니다...)

졸업 후에도 선생님 뵈러 간다는 핑계로 남자애 셋, 여자애 셋이서 자주 만났습니다...

중2때, 사랑을 고백했습니다...^_^

편지로...

그리고...^_^

1년 후, 위기가 닥쳐왔지요...

그니의 아버님이 제가 보낸 편지들을 보신 거죠...

(중딩치곤 좀 심각한 편지들이었다는...-_-)

그니의 아버지는 인근 고등학교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니에게...만나자는 전활 받고

나갔더니...그 얘길 하더군요...

펑펑 우는 그니에게...^_^

우린 그 때 열여섯이었습니다....

1년에 한 번만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그 땐 그 약속이 지켜질 줄 알았죠....

Out of sight, Out df mind.....

그니와 그 후 몇 번 만났지만...점점 어색해지더군요.....

어느 날 집에 편지가 왔습니다...

하얀 편지지에 딱 한 줄 써있었습니다....

"이제 연극은 끝났다... - OO가..."

그렇게 제 첫사랑은 끝났습니다.............

그 후로 그니를 딱 한 번 만났습니다.......

고딩 때였죠....

친구와 농담을 하며 낄낄대면서 둘이 길을 걷다가...

친구를 마주오는 여자애들에게 밀었죠...장난으로다....

그 여자애들 중 그니가 있었슴다....

아주 실망스럽게 저를 쳐다보았죠......

그리고 한 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무얼 하고 있을까요?

까맣고 마른데다 키가 컸던 그니가 생각납니다....^_^


Comment ' 11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3.03.16 21:41
    No. 1

    애낳고 잘살고 있것지..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3.16 21:42
    No. 2

    그렇겠죠?
    욕심이 많은 친구였으니 아직도 혼자일지도....^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3.03.16 21:45
    No. 3

    한번 연락해봐..신독..
    자네도 아즉 혼자 아닌가...흐흐흐..(그건 며느리도 모를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3.16 21:47
    No. 4

    첫사랑은 기억일뿐이죠...^^
    지금 제 곁에 있는 그니가 제 마지막 여자일껌다...^_^
    (이건 의지죠...성님은 어떠실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천애모
    작성일
    03.03.16 22:04
    No. 5

    음 \"그니가 나에요\" 라고 말한다면 신독님이 속을까?
    ^^:: 왜 안 이런 글을 읽으면 꼭 나일것 같은지... 쩝!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03.16 22:17
    No. 6

    신독형님... 집탐맹주의 그 집념으로... 물고 늘어지세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3.16 22:41
    No. 7

    오..젊은 나이에 걸맞는 불타는 첫사랑 이셨군요..
    후우~~~~ 내 나이 몇인데..나는 아직 첫사랑도..어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주신검성
    작성일
    03.03.16 22:59
    No. 8

    어흑~~부럽다~~~ㅠ.ㅠ(우어어~~~<-우구당의 절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담천우
    작성일
    03.03.17 03:33
    No. 9

    사부! 부럽습니다.
    이 제자는 혼자서 독수공방....꽤죄죄....
    면도도 안한 덥수구리(?)한 모습으로 자판을 두드립니다. ㅜ.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3.03.17 05:58
    No. 10

    아이러브 스쿨에 들가셔서 함 찾아보시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존자
    작성일
    03.03.17 07:56
    No. 11

    으...음. 역쉬 신독엉아는 이정희님의 [그대생각]을 알고 있었던가?
    지나간 것은 아름답다, 고로 놓친 고기가 비늘도 크다(<---진리)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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