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대구에서 일어난 천인공노할 사태로 인하여 모두들 우울한 시간들 보내셨을 줄로 압니다.
두 번 다시 이 땅에 있어서는 안될 가슴 저린 일...
제가 고무림에 가입한 지가 어느새 오늘로 이십 여 일이 되는 동안에도 변변히 인사를 못 드린 듯하여 새삼 고개가 숙여집니다. 처음에는 이 '넷'상의 문화에 너무 무지하여 그러하였고,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나자 또 점점 더 죄스럽고 민망하여 그에 대한 궁색한 변명이나마 드러내고 나서기가 어려워졌지요. 말하자면 타임을 놓친 셈이었습니다.
저는 그 동안 淸光照邊이란 닉네임으로 몇 차례 글 올린 적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제 금강문주님의 시선을 어지럽힌 죄를 지고는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 생겼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그간 '청광조변'이라고 사용해오던 제 별칭을 '청광조일'이라 호명하신 일이 있었는데, 그 동안 저 역시 제 이름의 마지막 글자인 '가 변字'가 아무리 보아도 '변'字로 읽히기는 힘들겠다고 미심쩍어하고 있었던 참이라 이 기회를 빌어 아예 바꾸어야겠다고 마음 먹게 되었답니다.
처음 가입할 때에 각 게시판의 공지말씀부터 자세히 새기고나서 고무림이 발전해온 모습이라든지 지난 날들 오고갔던 많은 회원님들의 사연들을 살폈어야했는 데, 고무림 현재의 모습에만 현혹되어 성급하게 덤비어 무례한 언동이 많았으리라 봅니다.
그동안 언짢아하셨을 여러 회원님들께는 모쪼록 용서를 바라며 앞으로는 보다 신중해지는 사람이 될 것을 조용히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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