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흑저사랑님 말씀 읽고
으음, 깨달은 바 있어
_(__)_ 이런 자세로, 글 올립니다.
처음부터 이 지경이 되리라고는
정말이지 몰랐습니다.
옆집에 마실가는 기분으로 할랑할랑 놀러왔다가
미적미적 일어나질 못하더니
마침내는 아예 둥지 틀고 눌러앉아 버린 거.....
생각해보니 마치,
잔치집에 놀러왔다가
잘 차려진 상 앞에 슬그머니 끼어 앉아
이것 저것 염치 없이 집어먹다가
문득 내미는 손 찰싹, 하고 얻어맞은 기분
엄청 무안하고, 부끄럽고--;;;;;;;;......
맞아요, 그러네요.
적어도 누구누굽니다, 한마디 인사는 했어야 하는 건데
워낙에 요식행위를 싫어하는데다
낯가림은 심하고....
그런 주제에 여기 저기서
주절주절 몇마디씩 툭 툭 끼어들었으니
이렇게 무례할 수가 없어--;;,
어쩔까요?
에잇, 제 손으로 단칼에 슈칵~ 할까요?
음, 단칼에 슈칵~은 혼자서 자세가 안나오는데....
그런데요, 저도 이제
고만 숨고 밝은 데로 나와서 제대로 놀아볼려고
이름까지 바꿨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은 숨은칼이 아니라 노는칼이거든요.
그러니깐,
괜히 동도님들(특히 흑저님_(__)_) 좋은 칼 버리시지 말고 용서해주시져......
_(__)_ 노는칼임다.
잘 하겠슴다._(__)_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