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시내 대형서점에 갔었더랬습니다. 다들 시골들이 없으신가 설 연휴 전날인데도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았더랬습니다.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고 왔다리갔다리 하다가 눈에 띄는 책 한권이 있더군요. 핵 제목은 '삼국지 속의 삼국지'라는 책인데 책 내용은 차치하고서 겉표지 책갈피식으로 광고카피하나를 끼워넣어놓았는데 이런 구절이더군요.
"삼국지 세번 읽은 사람과는 대화하지 말라"
괴상한 망상이 떠 오르기 시작하더군요.
'그럼 이 세상의 모든 왕따들은 모두 삼국지를 세번 읽었기 때문이란 말인가? 모 아니면 도식으로 이왕 읽을 꺼 화끈하게 한두번 읽던지 아니면 끈떡지게 수십번을 읽을 것이지 괜히 세번 읽어서 긁어 부스럼을 만든단 말인가?'
단순한 망상에 '왈왈(개짖는 소리)'이였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