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에 김용의 책이 올려져 있군요. 김용의 작품들은 모두가 그야말로 불멸의 역작인 모양입니다. 끊임없이 재간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런데 김용은 무협작가였다는 것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했다는군요. 많은 사람들이 신문 발행인 김용은 알지 못하지만 무협작가 김용은 알고 있는데 말이지요.
무협작가로서의 자기를 부정한 김용은 행복한 작가였을까요?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신간안내에 김용의 책이 올려져 있군요. 김용의 작품들은 모두가 그야말로 불멸의 역작인 모양입니다. 끊임없이 재간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런데 김용은 무협작가였다는 것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했다는군요. 많은 사람들이 신문 발행인 김용은 알지 못하지만 무협작가 김용은 알고 있는데 말이지요.
무협작가로서의 자기를 부정한 김용은 행복한 작가였을까요?
김용은 행복했을 것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
불행하면서 노력할 수는 없었을 테니까요.
적어도 신문발행인을 하며서 무협작가의 꿈(물론 김용자신 꾸는)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글쓰는동안 무척 행복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김용의 전직은 전직일 뿐, 지금은 불멸의 살아있는 신화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는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행복한 거죠.
글쓰는 사람은 사람들에겐 시선을 먹고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다음작이 연속으로 나왔던 것은 아닐지...
- 일전에 영화배우 중에 한 사람이 인터뷰한 것이 생각나 적었습니다.
관객들의 시선을 먹고서 자라나는 기이한 사람들이
많다는 그리고 자신도 그 한 사람이라고...
그래서 작가들도 그런걸 먹고 사는 것은 아닐지 싶어서 적은 것입니다..^^
위에 적은 글은 작가, 영화배우, 연극배우, 기타 예술인들의 말인 아닐지
김용이 무협소설을 쓰게 된 것은 그가 경영하는 신문사... \'만보\'던가요.
(ㅡ.ㅡ;; 기억이 잘 안납니다.) 신문 판매부수를 올리기 위해 주필인 그가 직접 나선것입니다... 라고 어느 인터뷰에서...
원래 김용은 출신 자체가 상류층이어서 은연중에 무협이란 장르를 좀 경시하고 있었던가 봐요. 그래서 처음에는 무협소설 쓰는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의 무협소설은 아이디어(?) 자체가 중국 고전에서 많이 따온 지라... 김용이 속해 있던 식자층에서는, 돈을 벌기 위한 \'짜집기\' 정도로 여겼을 거라는 추측이...
그러나 그 \'짜집기\'의 박식함이 얼마나 교묘하게 무협속에 녹아들어가 있는지 독자들은 다 알았지요. 그래서 인기를 얻고... \'김학\'이라는 학문이 생겨날 정도이니...
처음에는 행복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행복했을것 같네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준 사람이니 본인도 행복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만일 님께서 생각하신 바대로, 김용이 그렇게 자기부정을 했다면 그 부정은 더 큰 세계로의 도약을 위한 부정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기부정은 과정의 의미이고 행복은 결론의 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 자기부정을 한다해서 내일의 행복까지 의심하는 논리는 모순이 있다 생각합니다. 철저한 자기부정없이 이루어진 행복이 과연 진정한 행복인지도 판단 할수 없다 생각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행복과 김용이 생각하는 행복이 같으리란 보장도 없습니다. 행복은 각자가 느끼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이지 보편적으로 이것이다, 라고 분명히 구분되어진 감정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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