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로원 작사 / 박시춘 작곡 / 백설희 노래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이 노래는 1940년에 백설희씨가 처음 불렀습니다.
그뒤로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었는데요.
한영애, 조용필, 자우림 등등...
원곡은 들어 보신 적 거의 없으셨죠?
이번에 한번 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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