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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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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라는 단어....

작성자
해검
작성
03.01.30 13:52
조회
573

나는 요즘 무협소설속에서 제일 마음에 들지 단어를 꼽으라면 '무사'라는 단어다.

개인적으로는 무협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본식이라 생각한다.

신채호의 조선무사전이라는 책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단어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무사라는 단어는 쓰이고 있고, 국어사전에도 나오는 것 같으나

무협에서 쓰이기에는 적당한 단어라고 생각지 않는다.

초우님의 호위무사가 이벤트도 있고 하여 여러번 언급되고 있는데....호위무사라는 단어 자체가 원래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 나는 어느파의 '고수'-이런 단어가 마음에 들고, 보표-이런 단어가 마음에 든다.

물론 개인적인 단어에 대한 선입관 때문일것이다.

그러나 무사라는 단어를 무협소설에 쓸때에는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라고 본다.


Comment ' 15

  • 작성자
    Lv.1 미르엘
    작성일
    03.01.30 13:55
    No. 1

    \'무사\' 영화 제목으로도 쓰인 단어죠...
    꼭 무사라고 해서 일본식이란 느낌은...
    갠적으로 별로 들지는 않습니다만....
    그럼 \'무사\'가 이상하다면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검마
    작성일
    03.01.30 14:49
    No. 2

    무사(武士).
    한자에서 보면 알겠지만 무사라는 것은 무를 숭상하는 선비라는 뜻입니다.
    분명 \'한.자.\' 입니다. 일본어가 아니지요.
    일본에서는 무사를 부시라고 하지요. 읽는 방법의 차이일뿐
    무사라는 것은 일본어가 아닙니다요...사무라이는 무사와는 또 별개의
    용칭이고요...일종의 일본에만 있는 계급이죠.(실제로 사무라이라는 뜻은
    시중드는 사람이란 뜻이었답니다.)
    그리고 무협소설에서 무사라는 단어는 쓸수 있습니다.
    무인, 무사... 같은말이지요.
    님의 말씀대로 님은 무사라는 단어에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잘못된 편견은 버려야 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해검
    작성일
    03.01.30 15:33
    No. 3

    편견 때문이기는 한데....무사를 무인 즉 무예를 닦은 사람이라고는 보통
    명사로 보면 별 문제인데.

    무사를 무를 숭상하는 선비로 본다면 삼류무사, 호위무사, 하급무사라고 칭하는 것은 문제가 있죠.

    무사를 역사적 특정 신분.계급으로 본다면 하급무사, 호원무사라는 말은 어느정도 자연스럽겠죠.

    즉 지금 무사라고 적는다는 것은 무예를 닦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인다는 말인데 무협에서는 시대적 배경이 보통 중국의 명대인 것을 감안하면 이상한 느낌이 있다는 것이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해검
    작성일
    03.01.30 15:44
    No. 4

    그리고 일본 역사에 대해 잘 모르기는 하나...
    11세기경 일본의 중앙 정부가 무능해진 이후에 지방 호족들이 실권을 가지게 되죠. 이들이 부시 즉 무사계급이죠.
    사무라이가 시중드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아마 처음에는 무사계급 즉 나중에 다이묘(대명)가 되는 계급의 가신들을 일컫는 말일 가능성이 있는 것 같군요.

    그 후에 전국시대가 끝나고 무사와 사무라이(순일본어일 것 같은데)는 동일한 뜻으로 사농공상의 사에 해당하는 지배계급내지 신분을 지칭한 말이 아닐까하는 짐작도 합니다.

    무사와 무사도, 기사와 기사도...이런 말들을 보는 저의 느낌이죠.

    순전히 개인적인 상상이고 편견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서석교
    작성일
    03.01.30 15:48
    No. 5

    무사는 확실히 일본 냄새가 강하게 나는 단어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검마
    작성일
    03.01.30 15:54
    No. 6

    사무라이는...
    일반 농민들중 검술을 익힌 사람들이 조직을 만들면서
    생긴 것입니다. 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조정에서 지방 호족들의 반란을 다스리기 위해
    이용한 것이고요... 무사는 한문이 맞구요,(선비라는 것을 그대로
    해석하면 안됩니다. 중국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선비(士)
    라고 불렀으니까요... 천한직업빼고...)
    일본에서 무사도 어쩌고 그런 말을 자주해서 그런 편견이 생긴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해검
    작성일
    03.01.30 16:27
    No. 7

    계속 말꼬리를 잡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무사가 한자로 이루어진 말이죠,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무사로 읽고, 일본에서는 부시로 읽죠. 그리고 중국에서는 다른 발음으로 읽겠죠.

    그리고 무사는 문사의 반대말로 원래가 선비로 해석해야 하죠.
    다만 현재 무사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무예를 닦은 사람으로 쓰이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무관직에 있는 사람을 무인, 갑사 등의 용어를 주로 쓴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그리고 무예를 닦은 사람이라고 할 때에는
    무인이나 무부를 쓴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무사라는 말은 일본에서 에도시대 이후에는 사무라이와 같은 뜻으로 지배계급을 지칭하는 말로 보고 있다는 것이죠.

    조선시대의 사대부, 선비 이러한 단어와 어느정도 대칭된다고 보죠.

    그러한 일본의 지배계급을 지칭하는 단어가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와
    쓰이는데 지금 무예를 익히는 사람들을 무사라고 지칭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을 수 있으나 시대적 배경을 가진 무협에서는 적당하지 않다는 겁니다.(물론 개인적으로는 현재에도 그렇게 쓰이는 것은 달갑지 않읍니다.)

    무협에서 하급무사라고 칭하게 되면 원래 뜻대로 해석하면 하급선비라는 뜻이 되고, 그렇게 되면 적당한 용법이라고 보지 않읍니다.

    사무라이와 동일하게 어떤 신분을 뜻하게 되면 하급사무라이 또는
    정원에 숨어서 주인을 지키는 사무라이 즉 호원무사라고 하면 적당한데
    그렇게 되면 일본식 표현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깡치
    작성일
    03.01.30 17:06
    No. 8

    무사(武士)는 한국어가 맞습니다.. 여기서 士를 선비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 기능을 가진자로 해석합니다. 문사(文士)또한 마찬가지로 해석해야 맞고요..무사를 무부(武夫)나 싸울아비등도 같은 뜻인 것 모두들 아실것이고요.. 갑사(甲士)는 원래 중국상층무인들을 말하나 우리나라에서는 정병,수군등과 같은 병종의 하나를 말하는 것입니다. 조선시대 오군중 하나죠..
    사무라이는 계급이죠..우리의 사대부는 관직에 있는 자만 말합니다.
    사(士)는 5품이하 관리, 대부(大夫)는 4품이상 관료를 말하는 계급명칭입니다.
    보표라는 말은 우리말이 아니고요..

    하급무사가 하급선비라는 식의 해석은 옳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깡치
    작성일
    03.01.30 17:14
    No. 9

    아, 그리고, 선비라는 말은 순 우리말입니다.
    대체로, 학식과 인품을 갖춘 사람에 대한 호칭으로서, 특히 유교이념을 구현하는 인격체 또는 신분계층. 선비는 한자어의 사(士) 혹은 윤(儒)에 해당하며, 어원적으로 보면 우리 말에서 선비는 ‘어질고 지식이 있는 사람’을 뜻하는 몽고어에서 나왔다고 보는 견해가 있으며, 한자의 사(士)는 ‘벼슬한다’는 뜻인 신(仕)와 관련된 말로서 일정한 지식과 기능을 갖고서 어떤 직분을 맡고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깡치
    작성일
    03.01.30 17:20
    No. 10

    지금 비변사등록을 뒤져보니 무사(武士)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네요..대체로 용법이 무인과 선비를 모두 지칭할때도 사용되었지만, 대체로 무술을 익힌 자로써 벼슬에 오르지 못한 자를 말하는 경우가 많군요.. 벼슬하는 무인은 무관이라 달리 말하고 잇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일
    03.01.30 18:22
    No. 11

    무사.................

    안사...............ㅠㅠ

    오늘 무척 춥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3.01.30 20:16
    No. 12

    헐... 대단 합니다..^^ 개안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1.30 21:47
    No. 13

    우오오..
    저 별 아이콘 분은 누구세요..
    멋져요..와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03.01.30 22:09
    No. 14

    -_-;;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0^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해검
    작성일
    03.01.31 13:19
    No. 15

    시공초월님의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부끄럽습니다. 저의 무식함에 스스로 통탄할 뿐입니다.
    무인이란 뜻으로 무사라는 단어가 쓰여졌군요.

    여러번 무사라는 단어를 찾으려 해 봤었는데 이제서야 찾을 수 있게 되었군요.

    그리고 여러분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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