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의 눈가엔 늘 보잊 않는 눈물이 고여있다
사랑 받는 이의 눈가엔 늘 당당한 미소가 묻어있다
사랑하는 이는 언제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자책한다
사랑 받는 이는 자신의 어떤 면이 매력적인지 생각한다
사랑하는 이는 단 한 번의 고백을 위해 참으로 많은 시간을 준비한다
사랑 받는 이는 단 한 번의 고백을 그저 잔잔히 미소 지으며 웃어넘긴다
사랑하는 이는 좋은 옷을 보면 그에게 그녀에게 어울리겠다고 생각한다
사랑 받는 이는 좋은 옷을 보면 자신의 취향인지 아닌지를 생각한다
사랑하는 이는 함께 있을 땐 밥 먹는 것조차 잊어버린다
사랑 받는 이는 식사시간이 되면 밥부터 먹자고 말한다
사랑하는 이는 전화를 끊자고 할까 두려워한다
사랑 받는 이는 일해야 한다고 전화를 끊는다
사랑하는 이는 사랑해 라고 말한다
사랑 받는 이는 그래 알아 라고 말한다
사랑하는 이는 밤은 왜 이리 길기만 하냐고 말한다
사랑 받는 이는 더 자고 싶다며 등을 돌린다
사랑하는 이는 자신이 늘 행복한 사랑하라고 생각한다
사랑 받는 이는 자신이 행복한 사람인지를 때때로 망각한다
/이지현님의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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