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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매일 같은 일과...

작성자
쌀…떨어졌네
작성
03.01.27 21:07
조회
493

12월 말 경... 방학을 시작했다.

학구열에 불타던 학생들의 지치고 병든 심신을 위하여 학교측에서 허락한 2달여의 긴 휴식.

그러나.. 나는 결코 학구열에 불타 죽지 않았다.(그 결과 내가 이렇게 살아있고..)

그러므로 달래줄만한 '지치고 병든 심신' 역시 없다.

그 결과.. 나는 할일없이 노는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점점.. 폐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하루 24시간... 취침시간을 제외하고 나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은.. 약 13시간 반.. (취침시간 8시간 반)

그 13시간여의 시간을... 컴터로 때워가며.. 나에게 남겨진 것은 공허함이었다..

언제나.. 허전하다.

-_-)y- ~

-_)................................................................(먼산)

굳이 이모티콘으로 표현해 보자면 이정도..

지금은.. 오며가며 어쩌다 마주치는 지인들과 책만이 삶의 활력소이다.

..........

이제는 지겨워진거다. 귀찮아졌다. 무의미하다.

"뭐가?" 라고 물어본다면 대답해주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p.s.오늘 내린 눈이 녹아 얼어붙은 빙판길을 꼴깝떨며 뛰어가다

길바닥에 수줍은듯 코박고 자빠져 있을때...

문득 내 뇌리를 스쳐지나간 단어는.. 공수레공수거였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참 좋은 말인듯하다.


Comment ' 4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1.27 21:25
    No. 1

    ^^
    공허함..

    글이라도 한번 써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3.01.27 22:05
    No. 2

    백수의 비애로군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이정수A
    작성일
    03.01.27 22:28
    No. 3

    눈을 뜨면 똑같은 내 방. 또 하루가 시작이 되고.
    숨을 쉴 분 별 의미도 없이 또 그렇게 지나가겠지.

    한 장 또 한 장 벽의 달력은 단 한번도 쉼없이 넘어가는데
    초조해진 마음 한 구석에선 멀어져가는 꿈이 안녕을 말하네.
    나 천천히 혼자 메말라가는 느낌 뿐이야. 우~

    언덕 너머 붉은 해가 지고 땅거미가 내려올 무렵
    아이들은 바삐 집으로 가 TV앞에 모이곤 했었지.
    매일 저녁 그 만화 안에선 언제나 정의가 이기는 세상과
    죽지 않고 비굴하지 않은 나의 영웅이 하늘을 날았지.
    다시 돌아가고픈 내 기억 속의 완전한 세게여.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영웅을 마음에 갖고 있어.
    유치하다고 말하는 건 더 이상의 꿈이 없어졌기 때문이야.

    그의 말투를 따라하며 그의 행동을 흉내내보이기도 해.
    그가 가진 생각들과 그의 뒷 모습을 마음 속에 새겨두고서.
    보자기를 하나 목에 메고 골목을 뛰며 수퍼맨이 되던 그 때와
    책상과 필통 안에 붙은 머리 긴 록스타와 위인들의 사진들

    이제는 나도 어른이 되어 그들관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그들이 내게 가르쳐준 모든 것을 가끔씩은 기억하려고 해.
    세상에 속한 모든 일은 너 자신을 믿는데서 시작하는 거야.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완전히 바보같은 일일 뿐이야!

    그대 현실 앞에 한 없이 작아질 때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영웅을 만나요
    무릎을 꿇느니 죽음을 택하던 그들.
    언제나 당신 안의 깊은 곳에 그 영웅들이 잠들어 있어요.
    그대를 지키며
    그대를 믿으며.............


    -넥스트 The hero 가사

    한번 들어보심이 어떠신지.
    제가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영웅이라.... 그렇습니다. 영웅전도 한번 읽어 보심이... 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03.01.28 09:10
    No. 4

    후..학원이라도 다녀서 다행인것 같군요 -_-;;

    으..백수가 좋은것인줄 알았더만.. 참 불행한 것이었습니다그려..-_-;;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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