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라는게 관성의 법칙을 따르는지 한번 글을 올리면 자꾸 올리고 싶어지네요.
밑에서도 말했듯이 오늘은 거의 한달만의 읍내 관광을 행했습니다.
볼일을 본 후에 당연히 서점으로 직행했죠.
일단 목적인 바둑입문책을 사고 나서 이리저리 뒤적거리다가
호접몽님의 주식 강좌가 생각이 나서 컴퓨터 근처의 점원에게
"워렌버펫의 무슨 투자기법이랑 월가의 영웅 어쩌고 하는 책이 어딨죠?"
라고 물었습니다. 버젓이 컴퓨터를 두고서도 점원이 있을때 손님이 검색을 직접하게는 놔두지 않거든요.
대충 어디라는 말을 듣고 돌아서려는데 그 점원의 눈빛이 찝찝하더라 이겁니다.
생각해보니 그 때 제 차림이
큰아버지께 얻은 주머니 많은 현장 작업복에 구겨진 청바지에 간만에 장만한 만원짜리 빤짝빤짝한 흰 운동화였습니다.
안면과 모발 형식 역시 수능이 끝난 고3의 전형이었죠.
그때 뇌리를 스치는 것이 '네가 설마 이런 주식책을?' 라는 생각이었답니다.
제목은 고찰이지만 제가 한건 상황 설명이군요..
제가 느낀 그 눈빛이 틀린 건가요,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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