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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첫기억.

작성자
Lv.1 신독
작성
02.12.26 01:02
조회
457

그녀가 심리 상담을 전공하기에 저도 그녀의 실험대상으로 많이 애용됬죠.

그 중 하나가 '첫기억'입니다.

일케 묻더군요.

"맨처음으로 기억하는 게 모야?"

기억을 더듬어 보았지요.

제 첫 기억을.....

굉장히 어릴 때라고만 기억나지요. 아마 제 조카 나이 정도 였나 합니다.

볼거리를 굉장히 알았져.

볼이 띵띵 불며 열이 무진장 나는 병이었져.

무진장 아팠고 어지러워서 서있기가 힘들었습니다.

맨날 잤는데, 그러니 밤엔 잠을 못잤겠죠. (여기까진 어머니께 들은 겁니다. )

그러다 어느 날 밤, 깨어났어요.

그 때는 온 식구가 한 방에서 잤는데 다른 식구들은 모구 자구 있었져.

아파 죽겠는데 딴 식구들 깨우기가 싫었져.

저 땜에 고생하는게 싫었는지 머가 귀찮았는지 그건 기억 안나엽.

그냥 혼.자 깨어 있었죠.

그 방은 깜깜했고 앞이 거의 보이질 않았습니다.

제 눈 앞엔 오래된 전축이 있었죠.

라디오 주파수가 야광으로 되어 있었져.

깜깜한 밤 중에 전 깨어 있고 다른 식구들은 잘자고 저를 봐주는 건

그 야광 주파수 금 뿐이 없었어요.

그녀는 그 때 기억의 감정이 모냐고 묻더군요.

"외로움"이라고 했죠. 그냥 툭 튀어나오더군요.

그게 제 첫기억입니다.

첫기억이란 그 사람이 정하는 것이기도 한답니다.

자신의 핵심감정이 반영된 기억이라더군요.

맞는 것 같아요.

조카애가 오늘밤을 첫기억으로 간직하지 않았으면 조켔는데.....

여러분은 첫기억이 먼가요?

여러분 마음 속에 있는 여러분의 핵심감정은 멀까요?


Comment ' 5

  • 작성자
    Lv.38 月影(월영)
    작성일
    02.12.26 02:35
    No. 1

    제 첫기억은

    3살때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제사상 차려놓고 그 앞에 아버지가 앉아 서럽게 목놓아 우시던 것을 지켜보며 저도 엄마품에 안겨 멋모르고 같이 울었던...-_-;;

    저는 초등학교까지의 어린시절의 기억이 통털어서 손꼽아도 될정도로 유난히 없는 편인데(꼭 기억상실같이)...이것만은 웃기게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핵심감정...? 뭐라고 해야하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2.12.26 02:37
    No. 2

    음..어려운 질문임데염.. -_-;;
    기억을 해낼려면 신독님의 애인이신 분의 도움이 저도 필요할거 같아염.
    소개해주시면 그분에게서 질문을 받으며 제가 진짜로 잘 기억을 해낼것 같슴다.
    소개해 주셈. (꿀꺽~)

    -꽃다방 박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2.12.26 02:40
    No. 3

    가위 눌렸던 기억..
    그게 아마 제 첫기억..?
    핵심감정.. 무서워..엄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2.12.26 10:26
    No. 4

    첯돌때 떡먹던 기억..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冥王
    작성일
    06.08.12 18:33
    No. 5

    聖地巡例 中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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