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산님은 마님되는 법을 설하셨지만,
정작 우구당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법은 아니다.
넘을 낚아야 머슴으로 길들일꺼 아닌가!!
그래서 진산님을 조아하고 여성우구당원들을 안타까이 여기는 신독.
마님후보 머슴후보 낚기 비법 제 1장을 공개한다.
저 눔이라면, 콱 필이 꽂히고 어느 정도 관찰 후 확신이 생기면 작업에 들어간다.
이 때, 마님후보는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넘들에게 속보이지 않으며 어필하는 법.
넘들은 지극히 단순한 사고를 갖고 있다.
아무리 복잡한 척 해도 단련된 고수(유리님 기준)가 아닌 한, 넘어간다.
넘 앞에서 슬쩍 어두운 표정을 짓는다.
거울을 앞에 두고 표정을 연습하라. 자신이 갖고 있는 가장 우울하며
슬픈 기억을 떠올려라. 자신이 보아도 슬픈 표정일 때 넘을 찾아간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행동해도 한가닥 우울한 심정을 내비쳐라.
슬쩍 한숨을 쉬면 좋다.
하늘을 보며 눈을 깜박이지 않고 눈물을 맺히는 것도 조은 수법.
반응이 없다면 그 자리에 지속치 마라. 속보인다.
다시 만났을 때 다시 한 번 해라.
아무리 눈치없는 넘이라도 물어본다.
"무슨 일 있어?"
이 말을 들으면 작업 1단계 성공이다.
이 때, 대답을 하지 마라.
다만, 우울하게 (눈 안깜박이기 신공으로 눈물이 맺혀 있으면 더욱 좋다.)
한마디 하라.
"니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야."
그리고 한 숨을 쉬라. (능력이 되면 우아하게 한 쪽 눈에서만 흐르도록 한줄기 눈물을 떨구라.)
끈질기게 달라붙을 것이다. 넘들은 존심이 강해서 능력 부족이란 말을 들으면
피터지게 달려든다.
낚은 후 요리해라. 요리법은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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