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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6.04.06 14:13
조회
1,132

제 성격상 꼭 필요한 부분에선 디테일한 부분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좋은데, 전체적으로는 빠른 전개를 위해 여백을 두는것을 더 선호합니다.


항상 글 시작했다 2권 미만에서 엎어 버리기에 연재한적은 한번도 없지만 최근에 시작한 글의 보스 중에 하명인 하인하스키라는 대마법사는 마법검 헨탈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헨탈을 통해 마법을 발현시켰습니다.

상세히 적는 글에서는 왜 헨탈이 이런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지 왜 마법지팡이가 아닌 마법검을 애용하는지, 헨탈을 강탈한 그의 성격을 묘사하고, 발현된 마법의 과정까지도 일일이 설명하겠지만 전 그냥 마법이 발동되어 헨탈을 통해 어떻게 나타나는지만 묘사하고 넘어가 버립니다.


왜냐면 이 인물은 매우 중요한 배역을 맡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헨탈에 대해 소개할 기회가 분명 있기 때문이죠.  이 마법검을 소개해야할 분명한 이유가 있을 때 설명하고 넘어가야만 할 그 때 이야기를 풉니다. (디테일한 설명이 없이 사라질 인물이나 아이템이 더 많습니다..)


인물에 대한 설명이나 상황설명도 마찬가집니다.


빠른전개를 위한 여백 VS 친절한 글이 좋다.


어떤 성향이신가요?


Comment ' 7

  • 작성자
    Lv.69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4.06 14:37
    No. 1

    완급조절이라고 생각됩니다. 액션이 필요한 부분은 짧고 빠른 호흡을,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길고 긴 호흡을.
    액션부분에 긴 문장이 들어가면 어색하고, 심리묘사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짧은 문장이 들어가면 어색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탄쿠키
    작성일
    16.04.06 15:00
    No. 2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마법검에 대해 설명을 대화로 푸는 것입니다.
    헨탈을 통해 마법을 발현해 적을 무찌른 후,
    후에 동료나 다른 사람들이 헨탈에 대해 물었을 때
    대화로써 검을 간략히 설명해주고,
    나머지는 지문으로 부연 설명을 곁들입니다.

    이게 가장 좋은 거지만 상황설정을 잘못하면 다소 억지스러울 수도 있으니 잘 풀어야 합니다.
    저도 방법을 알아도 잘 하지 못하는 거 같아 가끔 속상할 때가 많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탄쿠키
    작성일
    16.04.06 15:18
    No. 3

    제가 두 예문을 보여드릴게요.
    제가 초기에 썼던 글이라 솔직히 이것도 지루하고 따분하기도 한데
    비교해서 참고하기에 좋을 거 같아 올립니다.

    v1은 원본이고, v2는 퇴고가 한 번 진행된 글이에요.


    v1

    얼어붙은 달이 흐느끼고 달을 위로하는 별들이 숨죽인 밤.
    달과 별의 눈물이 응어리져서 눈으로 내리는 산 속에서 우리는 얼어 죽지 않게 땅을 파고 그 위에 천막을 덮었다. 거위 털을 꽉꽉 눌러 넣은 방한복을 입고 있지만 그래도 추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런 추위 속에서 잘 수 있을까 싶지만 또 누우면 금방 잠이 올 것이다.
    혹한기 생존훈련도 오늘로 마지막이란 생각에 마음이 좀 들뜨지만 매 번 그랬듯 아침은 쉽게 오지 않을 예정이었다. 이틀 전까지 말수가 많던 동료도 어제부턴 꽤 과묵해졌다.

    v2

    얼어붙은 달이 흐느끼고 달을 위로하는 별들이 숨죽인 그런 밤이었다.
    여기는 달과 별의 눈물이 응어리가 눈처럼 내리는 어느 산 속. 엄청난 추위에 우리는 얼어 죽지 않으려고 땅을 판 뒤 그 위에 천막을 덮었다. 이정도만 해도 엄청난 운동량인데 땀 하나 나질 않는다. 두툼한 방한복까지 껴입고 있지만 그런데도 엄청 추웠다.
    “오라지게 춥네. 잠이 오려나 모르겠다.”
    “말은 그렇게 해도 누우면 바로 잘 거잖아?”
    “그건 그렇지.”
    나는 동료들의 불평에 실소했다. 설인이 친구먹자고 할 덩치들이 춥다고 투덜대는 모습이라니. 어이가 없군.
    혹한기 생존훈련도 오늘로 마지막이란 생각에 마음이 좀 들떴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아침은 쉽게 오지 않을 터. 고된 훈련에 몸과 마음이 지쳐서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이틀 전까지 시끄럽게 떠들고 재잘대던 동료들 역시 지쳤는지 어제부터 꽤 조용했다.
    “한 시간 정도 잘 수 있으려나.”
    “글쎄. 잠깐이라도 좋으니 눈 좀 붙이지 않으면 죽어버릴 거야.”


    * * * *

    v1과 v2는 각각 추위 속에서 졸음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v1에 비해 v2가 좀 더 전달하는 과정에 여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대화를 위주로 설명을 풀어주는 편이 덜 지루하고 생동감 있게 전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생각일 뿐이고 더 좋은 방법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니 진지하게 보진 말아주세요. 부끄럽답니다 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4.06 15:33
    No. 4

    헉...그러고 보니 정말 비교가 확 되는군요. 제가 가장 약한 부분을 정확히 짚어 주셨네요. 명심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4.06 15:36
    No. 5

    제가 왜 와닿았느냐면 퇴고를 거친 예문처럼 해야 남들이 볼 때 뿐만 아니라 쓰는 사람도 얘기속에 동화되서 재미있게 쓸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쓰다가 흥미를 잃어 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가 확실히 좋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탄쿠키
    작성일
    16.04.06 15:40
    No. 6

    ㅎㅎ..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뒷 내용은 제 서재에 오시면 보실 수 있...
    일단 생각나는데로 한번 적은 다음, 거기에 양념을 바른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아이디어를 구상하듯 적기보다 일단 소설처럼 한 번 적고 그 다음 고치시면 될 거에요.
    삼겹살 초벌구이 해주는 가게에서 먹을 때도 한 번 더 굽잖아요?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삼겹살이 땡기네요.. 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온밝누리한
    작성일
    16.04.06 19:15
    No. 7

    전 V1에 한표.. 이렇게하나 저렇게하나 읽는 사람에게는 한장면 임...
    너무 세세한 설명...지루함 읽기에 부담.. 반복되면 ..선삭함...
    전 빠르고 끊임없는 사건전개 ...다음편 궁금유발 선호함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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