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영화가 해외에 수출은 물론 해외 페스티벌 - 시상식에 자주 나가기 때문에, '영어 제목'을 하나씩 다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럴싸하고 원뜻에도 맞는 것도 있지만, 말도 안되는 제목을 붙이는 경우도 없지 않고, 자주 바꿔대어 뭐가 뭔지 모두가 헷갈리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 [무사] -> [Musa]
-> [Warrior]라고 붙이기도 한 모양인데, 워낙 단어가 짧고 발음도 쉬어서 [Musa]로 알려진 경우가 더 많음. 가는데마다 인기 폭발중이고, 프랑스에서는 정식 개봉을 통해 제법 많이 봤다고 알려짐.
- [두사부일체] -> [My boss, my hero]
-> 왜 저게 저 뜻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여하건 필은 딱 꽃히는 제목. 문제가 있다면 영화 개봉 당시에는 오히려 아무 생각 없다가, DVD 나올때야 가까스로 널리 퍼진 제목.
- [조폭마누라] -> [My wife is Gangster]
-> 거의 직역이면서도 필도 팍 오는, 상당히 잘 된 제목. 서세원의 차기작 [긴급조치 19호]는 [Emergency 19]로 알려져 있는데, 나쁘지 않은 제목이지만 오너가 도피중인지라 그냥 지은것일수도 있음. (DVD 스펙이 개판이라는 사실이 반증.)
- [2009 로스트 메모리즈] -> [2009 Lost Memories]
[텔미섬딩] -> [Tell me something]
[공동경비구역 JSA] -> [JSA]
-> 원래 '영어' 였으니 그냥 가면 됨. 큰 일 덜어서 좋았을 듯.
- [서울] -> [Seoul] (사실 일본영화로 봐야 하지만.)
-> '영어 표기'가 제대로 존재하고, 고유명사인데다가 딱 한 단어. 최민수의 오버는 활화산처럼 불타오르네!
- [취화선] -> [Chihwasun]
-> 영어 제목 짓는다고 물밑에서 공모도 하고 그랬는데, 아직까진 그냥 개긴다는. 아마 앞으로도 개기지 않을까 예상.
- [엽기적인 그녀] -> [My Sassy Girl]
-> '엽기'라는 말이 영어로 번역하기 깝깝한 것인지라, 원래는 [Yupki Girl]로 가려고 했는데, 어느순간 [My Sassy Girl]로 낙찰. 너무나 유명해서 모두 그냥 부르는 중. 미라맥스에서 미국판 제작중.
- [광복절특사] -> [Jail Breakers]
-> 원래 [Special Amnesty]를 쓴적도 있었는데, 어느순간 [Jail Breakers]로 부르더라는. 솔직히 전의 제목이 훨 남.
- [색즉시공] -> [Sex is Zero]
-> 무념...
- [철없는 아내...(열라 기니 생략)] -> [The Bizarre love triangle]
-> 이런 해석도 가능. (하긴 맞는 말인 듯.)
- [네발가락] -> [4 Toes]
[뚫어야 산다] -> [Dig or Die]
-> 애초에 직역이 가능한 간결한 제목. 그럼 뭐하나. DVD에 영어 자막도 없는데...
- [친구] -> [Friend]
-> '고마해라 마이 무거따 아이가' 퍽퍽퍽퍽...
- [신라의 달밤] -> [Kick the Moon]
-> ... 월드컵이가. 달은 왜 차는데? (그래도 필은 온다.)
- [인정사정 볼것없다] -> [Nowhere to hide]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 [Die Bad]
-> 솔직히 좀 이상한 영어 제목이지만, 필은 팍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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