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얘기인가 하실 분들이 있을 텐데요.
밑에 슈퍼맨에 관한 글이 있어서, 실제로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어서, 써봅니다.
직장에서 과별로 단체 족구 대회를 열었었습니다.
다들 군대에서 족구 정도는 해 봤고, 그중 족구는 정말 자신 있다는 사람들이 다들 지원했습니다.
나름 남아서 훈련까지 하더군요.
그런데, 타과에 세팍타크로 국가대표선수가 있다는 정보가...
다들 맨붕이 와서, 얼른 정찰을 했는데, 정말 동영상에서 보던 가위치기며, 땅집고 꺼꾸로 치기며, 막 그런걸 자연스럽게 하는 겁니다.
뭐, 이건 포기하자라고 했는데...
다행인건, 세팍타크로 공은 정말 작은 편인데, 우리는 훨씬 큰 공으로 해서 속도가 보인다는 점...
결과는 이겼습니다.
이유는 그쪽은 선수가 너무 잘해서, 공격은 무조건 그 선수가 하는 걸로 고정된 전술을 쓰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대단한 공격도, 3세트부터는 적응하더군요.
팀이 합심해서 견제하고 막으니, 오히려 역전해서 이겼다는...
전력에서 분명, 상당한 차이가 있었는데, 전술이 특별히 대단한게 아니라, 단지, 상대편에 너무 뛰어난 사람이 한명 있어서 바란스가 깨진것 때문에 이길수가 있다는 건 정말 신기하더군요.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