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니까
정치이야기 하지 말라는 소리가 나왔을 때 거기다 대고 어디까지가 정치 이야기냐, 정치 이야기 쓰지 말란 말도 정치 글이다 이런 소릴 하는 건 눈가리고 아웅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아, 유류세 너무 짜증나네요.’ 라는 글을 올렸다고 칩시다. 그 글은 한국의 유류세가 부당하고, 그 부당함 때문에 내가 피해를 보고 있다, 좀 바꼈으면 좋겠다는 한탄으로 끝납니다. 이게 정치글이에요? 아니죠.
하지만 유류세와 더불어 현 정권의 각종 세제 문제가 튀어나오며 새누리당, 박근혜를 까는 이야기로 논지를 확장했다고 해봅시다. 이건 정치 이야기잖아요? 이 경우에 세금은 생활 전반에 관련이 있는데 왜 이게 정치이야기냐는 소리가 말이 됩니까.
솔직히 일부 사람만 빼면 자기가 쓰는 글이 문제가 될만하다, 아니다에 대해선 다 알고 쓸 겁니다. 다만 공감을 얻고 싶어서 토론마당보다 노출이 잘 되는 정담에 올리는 거죠. 그것도 아니면 그냥 생각없이 올렸거나. 괜히 물타기 하지 말고 논란이 될 거 같으면 토론마당에 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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