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의 출판글에 대한 추천이라서 연재한담도 이상하고 추천 게시판도 이상해서 그냥 강호정담에 씁니다.
바람의 마도사로 알려진 장르소설가 김근우의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는 장르적인 요소는 배제한 소설입니다. 그럼에도 너무 재미있어서 4시간만에 270페이지 가까이 되는 책을 한번에 다 읽었습니다. 작품의 구성, 문장의 표현, 주제의식. 무엇 하나 뛰어나지 않은 면이 없는 소설이고 ‘과연 상 받을 만한 소설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이전에 읽어봤던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라면 그 전년도 대상 수상작인 ‘살고싶다'밖에 없어서 읽으면서도 계속 비교를 하게 됐는데, 주제의 방향이 비슷한 것 같더군요. 물론 자세히 들어가면 전혀 다른 주제의식을 품고 있음을 구분할 수 있겠지만. 일인칭 주인공 시점이라는 것도 같은 점이라서 계속 비교하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장르 구분없이 재미있는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생각없이 읽어도 재미있는 소설이고, 그러면서도 말초적인 재미는 의도적으로 배제한 좋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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