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의 해당 작품은 연중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에 대한 반박이 있으셔도 받지 않겠습니다. 이번 글의 내용은 그와 별개입니다. 연중작가에 대해 평소 생각하고 있던 의견 일부를 적고자 합니다.
작가라면 완결할 자신감이 있고 나서야 유료화를 하셔야 합니다. 이때 자신감을 자만과 구분하지 못하셨기 때문에 연중이 발생했다고 봅니다. 남의 돈을 벌 땐 그만한 책임이 따르는 법인데, 직접 짐을 져보기 전엔 실감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연중작 작가분은..글에 대한 가치를 받았다기보다는 용돈을 벌고 떠나신 것처럼 느껴집니다. 동시에 스스로, 가치를 정당히 지불한 독자이기 보다는 도둑질 당한 것 같고요. 남의 돈의 무게를 받으려면 어지간한 결심으로는 안 됩니다. 보통 결심으로 유료화를 하시는 건...안 돼요. 단단한 결심이 정말 근거있는 결심이 되었을 때에야 하셔야지, 오로지 본인의 의지와 어림짐작으로 가능할 것같다 내린 판단이 근거라면 안됩니다. 그런 모래성같은 판단이 유료화의 근거가 될 수 있었다면, 그 자체로 작가가 짊어져야 하는 무게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증거지요. 만약, 설사 그만두게 돼도 그동안 돈벌수있으니 좋지 뭐, 라는 마음까지 있었다면 더 말 할 것 없는 범죄죠. 본인만 아는 범죄지만 죄의식이라도 제대로 지고가셨는지..모르겠습니다. 좋은 글을 주시는 작가분에게는 독자도 고마워하고 싶어합니다. 제발 그 마음에 보답하실 수 있는 분만 만나뵈었으면 좋겠네요.
p.s. 연중작에 대한 환불 문제는, 분과 별개로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을 밀어붙이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개인적인 의견이니 이 문제에 대한 반박은 역시 받지 않습니다.
p.s.2. 작가분들에게 책임과 의무를 요구하시는 만큼 독자도 선을 지키도록 노력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글의 주제가 연중작가라 그 부분에 대한 의견만 적었지만 일부 독자의 만행도 만만치 않더군요. 저 역시 부끄러운 부분이 없잖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조절과 자제를 배워나가는 중입니다. 작가에 대한 논란과 독자에 대한 논란이 요즘들어 끊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온라인 연재 문화에 대한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곳이 문피아입니다. 좋은 분들이 훨씬 많다는 걸 느낍니다. 모두가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가 힘들다는 건 알지만 잘못하셨을 때 잘못임을 알고, 부끄러움을 알 수 있는 정도로는 성숙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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