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제도는 그다지 추천하기 힘듭니다.
현재 이미 추천 제도가 그 기능을 어느 정도 수행하고 있다는 것도 있지만, 이게 '힙스터 몰빵'이나 팬보이 vs 대중의 전쟁터가 될 뿐, 지표다운 지표가 되지 않을 수가 있거든요.
결과적으로 작품의 다양성 면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대중 입장에서는 잘못 찍었다가 '어? 요즘 이런게 유행이야? 에이 웹소 안봐!' 할 가능성만 생깁니다. 실제로는 대중들이 원하는 건 원래부터 고급 소설이 아닌 경우가 많은데 그게 평점이 낮다는 이유로 보이지 않는 건 오히려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아예 팬보이가 몰려서 과도하게 평점은 높지만 사실은 좀 마니악한 작품 같은 경우 팬보이들은 본인들의 감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지며 '츄라이, 츄라이'를 시전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팬보이들에 질린 사람들의 성질을 돋궈 싸움이 벌어지는 것도 종종 보게 되는 현실이죠.
덕분에 그냥 좀 재미있게 써보려던 분들이 잘못하고 팬들의 총대를 매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본인은 그저 조금의 분들에게 재미있는 글을 써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팬층이 너무 단단해지고 가시가 돋히게 되는 경우죠 :( 그래서 양쪽 모두에 나빠질 수 있습니다.
물론 복잡하지 않은 형태면 유저 감정 배설 입장에서의 가치는 나름 있는 것 같긴 합니다.(스팀 긍정/부정 평가) 하지만 어차피 그것으로 필터링 하는 건 다양성 증가에 크게 도움이 안될겁니다.
그러니....... 예 태그입니다. 태그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보통 분들은 그냥 평소대로 순위 보고 찾으시면 됩니다. 말 그대로 대중은 여기에서 보기만 하면 되겠지요?
그리고 회사 입장에서도 좋은게, 완전 대중은 아니지만 키워드 유행이 살짝 지나간 것만 찾으시는 분들도 수용이 가능해집니다. 그런 분들이 그때 유행하던 태그를 찍고 찾아서 보시게 하는 것이지요. 이벤트로 '그때 그 태그!' 같은 거 하면 더 좋지 않겠습니까?
메이저 태그 유행이 싫으신 분들은 태그에서 제외하고 '그런 세상이 있나보구나? 재미있게들 읽으세요' 하고 행복하게 필요한 글들만 나온 랭크를 보며 글을 찾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유행에서 벗어났음에도 나름 가치가 있는 글들이 조금씩 떠오를 것이고, 이 글들이 돈은 안되더라도 0명의 독자에 비참하게 사라지는 사태는 여러가지로 막을 수 있을 겁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