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련한 꿈 - 아르튀르 랭보.
아마도 어떤 고도에서
조용히 술을 마시고
더욱 흡족하게 죽어갈
어느 저녁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인내할 줄 아니까!
만약 내 고통이 체념한다면
언젠가 황금이 얼마큼 생긴다면
내가 선택하는 곳은 북쪽 나라일까,
포도밭의 나라일까? ......
- 아! 꿈꾸는 것이란 비열한 것.
그것은 순전한 상실이기에!
설령 내가 다시
옛 여행자가 된다 할지라도
초록 여인숙은 결코
내 앞에 열려 있을 수 없으리라.
아! 꿈꾸는 것이란 비열한 것.
... 사무치네요.
20살에 절필한 천재시인.
그런데 정말 천재라고 불릴 수 밖에 없는 문장이네요. 번역문으로도 숨이 턱턱 막힙니다.
하지만 요즘 누군가 ‘나 20살이야.’ 하고 이런 시를 낸다면 중2중2하다고 대차게 까일 듯도 하다는... ^^;;;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