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1 수정)
주인공은 능력도 있고 결단력도 있고 운도 좋습니다. 어떤 시련이 와도 보란듯이 뛰어넘어 버립니다. 정 안 되면 회귀나 환생을 동원하기도 하지요.
근데 저는 회귀도 환생도 못 하는 그냥 사람이네요. 그래서 남들 눈치를 보며 조심조심 살아야 합니다. 튀지 않게 적당히, 아니꼬운 일이 있어도 그냥 넘어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소설 속 주인공이 저 같은 사람을 보고 한심하게 여기네요. 비웃고 있는 것 같네요.
대리만족하려고 읽다가 갑자기 비참해집니다. 아, 주인공은 나랑은 근본부터 다르구나. 쟤는 잘 될 놈이고, 난 안 될 놈이구나. 그래서 능력 되는 대로 안전하게 살고 있었는데, 그것조차 쟤한테는 불쌍하고 한심하게만 보이겠구나. 인기 많은 유료소설이 눈에 띄어서 건드렸다가 멘붕하고 써 봅니다...
(원본)
주인공은 능력도 있고 결단력도 있고 운도 좋습니다. 어떤 시련이 와도 보란듯이 뛰어넘어 버립니다. 하지만 다른 평범한 사람들은 그게 안 되죠. 그래서 눈치를 보며 살기도 하고, 주인공을 시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런 주변 인간들을 보며 한심하게 여기거나 비웃습니다.
대리만족하려고 읽다가 저런 걸 보면 갑자기 비참해지네요. 아, 주인공은 나랑은 근본부터 다르구나. 쟤는 잘 될 놈이고, 난 안 될 놈이구나.
인기 많은 유료소설이 눈에 띄어서 건드렸다가 멘붕하고 써 봅니다... (주인공을 처절하게 굴리면 '아아, 내가 당하는 게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 같은 재미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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