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한민국의 취준생 이었지만, 지금은 어엿한 직장인.
꿈에도 그리던 직장을 가졌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악마 군단과의 전투에서 쓰고 버려질 소모품같은 용병일 뿐이다. 뭐 그게 뭐 어때서? 어차피 죽어도 죽지 못하고 바로 부활되는 세상.
‘직장인 이라 보기보단 일용직이라 해야하나? 뭐 그래도 직장이 있으니 좋은거지’
과거의 내가 봤다면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왜 그런 미친 인생을 살고 있냐고 나에게 욕할지 모르지만, 재정신이 아닌 현실에서 지금의 삶은 지극히 평범한 삶이다. 그렇게 꿈도 목표도 없던 인스턴트 같던 삶은 우습게도 저승 노름판에서 인생역전찬스가 온다.
“거인을 쉽게 잡는 방법이 뭔지 아냐?”
“핵폭탄 같은걸 끼 얹나?”
“그건 아니지 미친놈아! 다 죽자는 거지 그게 무슨”
“그럼 뭔데? 시발”
“그 거인새끼보다 더 큰 거인이 돼서 즈려 밟으면 되지.”
“…..뭔 또라이 같은 소리야 개새끼야.”
“뱁새가 봉황의 뜻을 어찌 알리요”
“병신지랄한다”
-저승 관리국 부활 심사장 앞에서 두 머저리들의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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