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퓨전판타지] 함마(含魔)
“...나쁜 마음을 가진 마귀, 악마. 악마가 세상을 ‘마’로 물들인다고? ...세상은, 처음부터 ‘마’를 머금고 태어났어.”
아주 소소한 차이로 사람들에게 거부당한 아이.
누구보다 순수했던 아이는 비약 속에서 ‘약자’가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었다.
이런데 내가 무서워한다고? …아니. 무서워하는 건, 너희들이잖아. 너희들의 눈에, 이렇게나 선명하게 두려움이, 공포가 어려 있는데.
스스로의 잔혹함에 대한 강박증.
스스로의 나약함에 대한 공포증.
그렇게 스스로를 잔혹한 두려움의 대상으로 치장한다.
“엄청나게 고통스러울 거야. 미칠 듯이 아파서 죽어버리고 싶을 거야. 그래도 말이지... 좀 끈기를 가져 보라고. 목숨을 그렇게 쉽게 놓아버려서야 쓰나~”
소중한 이를 잃은 슬픔마저 외면하고 부정하는 동안 미쳐가던 정신.
그러나 그에게도 손잡아줄 이들은 남아있었다.
.
..
스스로를 악마라 칭하는 한 괴물의 이야기.
스스로 괴물 될 수밖에 없었던, 결국은 한 사람의 이야기.
함(含)마(魔)
http://blog.munpia.com/gam02061/novel/5801
“이제 조금은 솔직해 지는 게 어때? ...거짓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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