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munpia.com/debs01/novel/265358
눈 때문에 흐트러진 컨디션이 쉽게 돌아오지 않네요.
그래서 계속 마인드 컨트롤 중입니다.
이래서 작가들이 연중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요즘은 모니터를 보면 눈이 침침한 것이 아니라 머리가 침침한 기분이고, 덕분에 실컷 써두었던 글을 화끈하게 삭제하고 다시 끙끙거리고...... 이런 일상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버팁니다.
완결까지 연재 중단 없이 달리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
그것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참 쪽팔리는 일이 되겠지요.
아무튼 지금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
8월 하순 경, 더위가 좀 수그러들면 80년대 감성으로 도보 여행을 다녀올까 생각 중입니다.
예전 대학 2학년 여름 방학 때 47일이란 시간을 투자해서, 부산에서 강릉까지 도보 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강릉에서 서쪽으로 가서 서해안을 타고 광주까지 그리고 광주에서 부산으로 오기로 마음 먹었는데, 강릉에 도착하니 아예 걷는 것 자체가.......
덕분에 청량리 역까지 거기서 부산까지 비둘기호 열차 바닥에서 거의 시체체럼 하고 뻗어 내려왔었습니다. (배낭이 침대 겸 배게 역할을 워낙 잘해준 덕분에......)
물론 이젠 그 정도는 하기엔 체력적으로 쉽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냥 2주 정도 배낭을 메고 외진 곳에서 버너로 밥도 해 먹고, 적당히 바닥이 평평한 곳을 찾아 텐트 속에서 잠도 자보고 하면서, 2주쯤 보내고 싶다는 꿈을 꿉니다.
그런데 2주~3주 분량을 세이브 해둘 수 있을지......
꿈을 이루려면 비축 분량이 관건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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