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여름. 나는 모든 걸 바친 사랑에 배신당했다.
복수를 위해 인생을 바꾼 여자, 공수진.
그 해, 여름. 내가 사랑하는 꽃을 스스로 꺾어 버렸다.
복수할 수 없는 인생을 사는 남자, 안도영.
그 해, 여름. 나는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친 나의 오빠를 버렸다.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여자, 최수경.
그 해, 여름. 나는 시들어 가는 꽃을 살리지 못했다.
사랑에 이유나 가치는 없다고 믿는 남자, 성찬우.
우리는 그 해, 여름. 소중한 무언가를 잃었다.
그리고 이제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해, 우리는 얽히고설킨 과거와 마주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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