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무림 회원님들, 처음 뵙겠습니다.
그 동안 비회원으로 GO!무림에 접속하여 회원님들이 올린 감상/비평, 질문/답변을 보면서 그옛날 37년전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에 처음 중국검객영화(방랑의 결투)를 본 후중국이라는 무협배경의 나라를 동경하며, 친구의 비웃음에도 아랑곳하고 무협소설에 빠져들었던 그 시절을 그 추억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여러 강호제현님의 무협에 대한 감상과 비평, 질문과 답변에서 보여준 그 엄청난 공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황하의 모래보다 많은 기인이사들이 활약하고 있는 GO!무림계에 경외감으로 온 몸에 전률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어쩌면 GO!무림계에 나의 궁금증을 풀어줄 협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감히 옛추억을 들고 이렇게 고무림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부디 수수방관하시지 말고 저의 오랜 궁금증을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35년전 읽었던 무협소설입니다. 그당시 와룡생의 군협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김광주선생의 "비호"가 동아일보에 연재되어 신문판매부수를 엄청나게 끌어오리던 시절에 대본점에서 빌려본 무협소설입니다만 책이름과 작가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내용도 기억이 흐릿하구요. 혹시 그 후에 재간이라도 되었는지도 궁금하구요.
대강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린 주인공(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음)은 숙부의 손에 의해 서장(지금의 티벳)의 포달랍궁에 맡겨져 사문의 제자로 성장합니다.
주인공이 장성할 즈음 , 서장의 포달랍궁에 최공의 무공비급이 있다는 소문이 퍼져 중원의 무림고수들이 구름같이 몰려듭니다.
그런중에 주인공은 중원에서 온 문파의 여제자와 사귀게 되고 어찌어찌하여 절정의 무공도 익히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무공을 익힌게 포달랍궁내에 알려져 사문에서 축출당합니다
주인공과 사귀게 되는 주변의 여자중 항상 차양갓을 쓰는 정파의 여제자는 우연히 갓이 벗겨진 모습을 주인공에게 보여지게 되는데 이마에 흉물스런 종기가 있어
항상 모자를 쓰고 다녔던 것입니다
또 한 여자는 무공비급이 있다고 헛 소문을 퍼뜨려 중원의 무림고수들을 서장 포달랍궁으로 모이게 하여 독계를 꾸민 흉수의 딸 인데 이름은 생각이 나는군요
"묵림나"라고 하는데 마지막에 자기의 아버지가 아독한 흉계를 꾸민 장본인임을 알고 주인공에게 부끄러워 절벽에 스스로 떨어져 자결을 하는데 주인공이 제지하려고 "묵림나 아가씨!(그 책에서 그렇게 번역되었음)"하고 외치면 따라갔으나 이미 절벽에 떨어집니다.
모든 은원이 해결되고 주인공은 다시 숙부에 의해 포달랍궁에 되돌아간다는 내용입니다
그 당시에는 무협소설이 자주 번역되어 나오지 않아 대본점에서 같은 소설을 여러번 빌려 읽곤 했습니다.
참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 너무 오래되어 책제목과 작가를 모르겠군요.
이 책이 나올즈음에 "소년 군협지"라고 가로쓰기로 20권이 한질로 출간되기도 했지요. 부디 아시는 회원님이 계시면 저의 오랜 궁금증을 푸러 주세요
제가 별호를 "무억"으로 지은 것도 30년도 더 넘은 옛 무협의 추억을 떠올린다는 의미로 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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