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면탈 보다가 궁금해졌는데 의념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세요.
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접니다.
귀면탈에서 의념은 염력이나 고대 제사 의식의 주문 또는 불교의 한 종파인 밀교에서 사용하는 진언등을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즉, 의지의 실체화란 말입니다.
강한 의지는 외적인 힘을 불러온다는 것이지요. 내공과는 별개의 의미입니다.
현대에도 가끔씩 보이는 염력사의 능력을 의념의 한가지로 보았고요,
고대 하늘에 기원을 드렸던 제사의식등에 쓰인 주문, 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불교의 다라니경(여기서 다라니는 眞言의 범어라 하더군요.)의 옴마니 반메홈 같은 자구는 낭송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다는 행법의 한가지 입니다.
결국 이런 것들은 전부 인간 의지의 발현이라는 의미에서 의념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무협을 읽는 분들 중, 왜 싸움중에 무공 초식명을 외치느냐 하는 분들이 있어 제가 정리한 부분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단지 멋있게 보이려고 쓰는 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초식명 자체도 眞言의 한가지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본인의 의지가 언어로 표현된다고 했을 때, 힘차게 외치는 초식명은 더 큰 힘을 가져온다는 뜻이지요.
스님들이 '나무 관세음보살' 하고 불호를 읊는 게 단순하지 않은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어떤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인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그 생각을 하는 와중에 몸속에 있던 내공은 활성화 되고, 모든 힘이 최고점에 달했을 때 초식명과 함께 외부로 표출된다는 것입니다.
흔히 격투기 선수들이 기합을 내지르는 것도 그런 맥락이 아닐 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의념이라 이 단어를 보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바로! 바로!
도시정벌이라는 만화책이었습니다. 거기서 나오는 것이 바로 의념이죠
정신력으로 혹은 기로 상대를 꼼짝못하게 하는 기술
재미있는 만화였습니다. 저는 만화도 보고 무협도 보고 판타지도 보고
연애소설도 ^^ 보고 역사소설도 보고 인터넷 소설만 빼고 닥치는 데로
보는데 만화책중에서 재미있게 본 책중하나였습니다. 현재 4부 까지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그림도 마음에 들고(저는 만화를 보는 기준중에 하
나가 바고 그림 그리는 솜씨입니다.) 내용도 재미있데요. 무협을 좋아해서 그런가 무협쪽의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현대 사회에 등장하는 무술인들 그것하나 만으로도 재미있습니다. 이 만화를 보고 이런생각도 해봅니다. 현대에도 우리주위에 내공을 쌓고 무술을 수련하며 돌아다니는 인물이 그들만의 무림에서 싸우고 있을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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