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0년대 보릿고개라는 말이 아련한 그때 그시절에
무협의 추억을 더듬어며 무협의 낭만을 찾고 있는 무협 " 무" , 추억 "억" 의
무억 입니다.
지난번 친구를 꾀어 무협에 빠트렸던 글을 올렸더니 답글을 올린 어느 동도께서
저를 전대기인이라고 황감스러운 호칭을 붙여 주시더군요.
글쎄요.
아마 지금의 고무림 문주이신 금강선생보다는 한 10년 정도 앞섰다고 생각되면
그럴 것 같기도 하네요.
1967년도 중학교 시절 (제 자랑같습니다만 경남 마산의 마산중학교라고 그 당시
수재가 아니면 입학할 수 없었던 명문입니다) 학교도서관에서 처음 김광주 선생의
세로줄 상하 2단 전 3권짜리 "정협지"를 읽고 그만 무협에 흠뻑 빠져들고 말았죠 .
(지금 기억으로는 정협지 책표지에는 중국 궁장차림의 여자가 검무를 추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던 것 같군요)
그 당시 영국의 첩보 소설가 "이얀플레밍"의 007 이 번역되어 인기를 얻고 있을 때
그 책을 빌리려 갔다가 우연히 "정협지"를 발견하고 읽게 된 것이 근 37여년을 무협의
지기가 되었군(글쎄 지금도 그당시 007 번역본을 가진분이 계실까요, 007 애인과 함께 소련에서 오다, 위기일발. 두번죽는다. 썬더볼, 여왕폐하 007 등 등...)
군협지는 김일평 번역본 5권짜리가 아니고 천세욱씨가 번역한 전3권짜리로써 "비호지"로 번역되어 나온 것을 보았는데 정말 지루하지 않고 책장이 잘 넘어가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 천세욱 번역본 군협지인 "비호지"를 가지고 계신 전대 고무림동도님이 계신다면 지금의 우리 젊은 소장파 고무림 회원들을 위해 한번 올려 주신다면 "군협지"의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한번 자비(?)를 베풀어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아, 너무 서두가 길어졌군요.
본론을 올립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중국무협소설 중에 권수가 모라자는 이빨빠진 책이 있어 고무림 회원님들께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1996년도 유정출판사에서 출간된 와룡생저 '황관금패"를 1부만 소지하고
2부(4권짜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으며
1993년도 세계출판사에서 출간한 김광주선생의 "사자후(전8권)"중 제1권도 잃어버려
2년간에 걸쳐 인터넷 헌책서점,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서울 청계천 무협소설 책방골목을 뒤졌으나 못찾고 있습니다.
혹시 고무림의 동도님들 중에 "황관금패 2부 전권"과 "사자후 제1권"을 가지고 계시거나 서점에서 보신 분 계시면 빠진 이빨을 떼울 수 있도록 도와 주시지 않겠습니까.
답글을 기다리며
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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