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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마루한
작성
04.01.05 03:08
조회
514

금강님께서 올리신 한자정오표를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한자가 있는데 그것은 강기할 때 강자입니다.

북두칠성 강을 쓰시던데 그게 별빛을 담은 기라는 뜻이 되어버리는데 과연 그게 통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의미인지는 궁금합니다.

으레 기라면 경의 힘이 고착화 된 것으로 보는데, 경의 종류에는 유경, 강경 등등 여러가지 경이 있다고 배웠습니다. 강경을 쓸때는 굳셀 강을 쓰는데 강경이 곧 강기의 의미가 아닐까요?

아마 올리신 한자를 보니 강경이란 의미와는 사뭇 다른 것 같던데 강기란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네요.


Comment ' 6

  • 작성자
    Lv.17 억우
    작성일
    04.01.05 05:51
    No. 1

    아마 강기의 '강' 자에서 주목할 것은... 별'빛'일 겁니다 ㅡㅡ; 아마도 별빛처럼 빛나는 기운, 해서 강기가 아닐깝쇼?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검우(劒友)
    작성일
    04.01.05 11:59
    No. 2

    강경에서의 '강'과 강기에서의 '강'은 틀립니다. 의미를 생각해 보시면 쉽게 답이 떠오르실 것입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참새사랑▩
    작성일
    04.01.05 12:36
    No. 3

    강경(剛勁)이라는 말은 처음 듣는군요. 유경(柔勁)이라는 말도 처음 듣습니다. 혹시 한자가 틀렸다면 병기해 주시면 답변을 드리거나,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될듯 합니다.

    경이 기의 고착화라고 생각하신다면 아주 잘못 알고 계신 것입니다. 경을 한마디로 잘라 설명하기는 좀 힘듭니다. 예를 들어 촌경(寸勁), 화경(化勁), 청경(聽勁)에 다 같은 경(勁)을 쓰지만, 표현되는 것은 다 다릅니다. 촌경(寸勁)은 가까운 거리에서 큰 힘을 내는 발경(發勁)법의 하나이고, 화경(化勁)은 상대의 힘과 동화되어 힘을 흘리는 벙법이며, 청경(聽勁)은 눈이나 귀가 아니라 온몸으로 상대를 아는 방법입니다. 물론 이 세가지를 행함에 있어 기를 배제할 수는 없으나, 그것을 기의 고착화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기가 한군데 머물러 있다함은 살아 있지 않다는 뜻이지요.

    사족으로 한마디 덧 붙인다면, 모 소설에서 "화경은 조화경의 준말이다"라하여 그것이 정설인양 퍼지고 있는데, 보통 화경(化勁)이라 함은 위 설명이 옳습니다. "태극권(太極拳)의 정수는 화경(化勁)에 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억우
    작성일
    04.01.05 12:40
    No. 4

    강경은 아마도 한자로 剛勁인 듯 합니다. 보통 劍剛, 이런 식으로 잘 쓰잖습니까(물론 틀린 한자이지만). 그래서 마루한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신 듯 합니다. 강경은 아마도 명경 계열, 유경은 암경 계열의 발경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강기의 강( ,四+正의 형태지요? 정 자 위에 사 자를 올려보아요;;)은 강기가 지닌 형태를 한자화 한 것 같습니다. 별이 밝게 빛나듯 빛나는 기운...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요;

    이상 저의 미천한 개똥이론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4.01.05 12:50
    No. 5

    저도 강경이란 말은 처음 듣네요...
    김현님이 틀린 거라고 말한 劍剛의 경우는 대개 그러려니 해서 쓰는 것들입니다만...
    당연히 쓰면 창피한 틀린 글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루한
    작성일
    04.01.06 02:37
    No. 6

    강경이란 말을 잘 모른다니 좀 당황스럽네요.
    강경은 경의 한 종류로서 경의 종류에는 위에 어느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발경, 화경, 청경으로 크게 나뉠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첨경, 촌경 등등의 여러 형태의 경이 존재합니다.

    태극권을 배워본 사람들에게 익숙한 경이란, 아마 청경과 발경과 화경입니다. 태극권의 위력을 보통 사량발천근이라 표현하는데 이는 화경을 통한 발경을 뜻합니다. 태극권의 고수는 일단 청경으로서 상대를 파악하여 상대가 움직이지 아니함에도 상대의 움직임을 먼저 파악하여 상대의 공세를 잘 읽어 적절하게 그 힘을 흘립니다. 흘리는 세를 화경이라 하고 흘리는 세를 이어 상대에게 발하는 힘을 발경이라고 합니다.
    태극권의 고수와 합기도의 고수가 비무하는 것을 여러번 봤는데 합기도의 고수가 막치고 들어오면 태극권의 고수는 순순히 공격을 흘려 막습니다. 마치 짜고 하는 것처럼. 그러다가 어느순간 태극권의 고수는 손을 내밀고 합기도 고수는 거짓말처럼 날아가버립니다. 계속해서 합기도의 고수가 쳐들어오지만 똑같은일이 반복되죠. 제가 처음으로 경의 힘을 직접 실감한 순간이었죠.

    즉, 경이란 역과는 사뭇 다른 힘으로 경은 의식이 지배하는 기식의 토납과 근육의 서축이 일정학 규격에 따라서 진행하는 질서와 배합에서 나타나는 힘을 말합니다.
    역은 직력 횡력 허력 실력으로 나타나는데 직력은 드러나지만 횡력은 감춰지고 허력은 강하지만 실력은 유한 법입니다. 역이 직하면서 허하면 진력이라 표현하고 역이 횡하면서 실하면 경이라고 표현합니다.

    이어 소림권에서의 발경이란 대부분 강경인데 강경이란 함은 경의 힘이 强硬하여 鋼勁이라 합니다. 경이 부드러우면 柔경이라 하고 강경은 드러나니 陽경이라 하며 유경은 감춰지니 暗경이라고도 합니다.

    검강에서 굳셀 강을 쓰면 너무나 당연히 이상합니다. 검이 굳세다니 말이나 됩니까. 그렇지만 강기란 의미는 강경이 발전된 의미로 생각할 수 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의문이 생긴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권을 내질러 발경을 해보면 어깨를 타고 흘러가는 힘이 느껴집니다. 이 힘이 고착화되어 외부에서 이 힘이 보인다고 상상의 힘으로 표현한 것이 강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하고 혼자서 추측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검강이란 검기성강인가(잘기억이 안나네요.)의 준말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강의 강과 강기의 강을 같은 것으로 쓰기엔 좀 그렇지 않을까. 일반적인 의미로 강을 북두칠성 강으로 쓰는 것이 좀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의문을 표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분께서 답글을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특히 금강님께서 달아주시니 무척이나 묘한 느낌이 들군요. 제가 어릴 적 수업시간에 몰래 감추어서 읽은 금검경혼의 저자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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