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일성
작품명 : 빙공의 대가
출판사 : 북두
(약간은 본문 내용이 섞여있으니 주의해서 읽어주세요.)
빙공의 대가는 개인적으로 처음접하는 일성님의 작품이다. 어떤 분은 음공의 대가의 주인공과 비슷하다고 했는데, 나는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것이라 그것에 대해 잘모르겠다.
우선 1권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빌려온지 단 두시간만에 단숨에 보고 2권을 빌리러 갈 정도였다. 다만 2권은 아아... 조금 아쉽다.
딱히 뭐가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읽고 난 느낌이 조금 산만하다. 여러가지 소재가 혼합되어 있는 느낌.
나쁘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1권의 포스가 2권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용두사미의 작품이 될까 두렵다. 그래도 3권은 빌려볼 생각이다. 본격적인 내용이 전개되면서 아주 재밌어질지도 모른다는 기대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황궁생활을 더 오래했으면 하고 바랬는데, 비밀세력으로 떨어져 나온다. 황궁생활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길...
2권은 내용 전개에 집중했기 때문인지, 약간 잔재미가 풀죽은 느낌이다. 그건 1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절대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1권 마지막에 기대를 모았던 황궁비사가 조금 흐지부지하게 전개되는 것 같다는 점이다. 3권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섯부른 판단일지도 모른다.
2권의 후반부에 나오는 내용이지만, 무림말살정책에 대해 주인공도 회의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맘에 들었다. 적어도 세상을 우습게 아는 유아틱한 성격의 주인공은 아니라는 거!
주인공의 성격은 딱히 파격적이랄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재미있다. 캐릭터가 맘에 든다고 해야 할까?
일성님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다만 3권은 1권의 포스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제발 용두사미는 되지 않았으면... 요즘엔 마음에 맞는 작품을 찾기가 힘들어서, 더욱 훌륭한 작품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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