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수겸
작품명 : 무영무쌍
출판사 : 청어람
전직 강호 제일호위와 제일살수가 자그마한 표국의 위사로 들어와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전에 속해 있던 단체의 수장은 그 자리를 물려주려 하나 분쟁이 싫어서 나오고 이 사람에게 이기지 못한 살수는 이길때까지 따라다니겠다고 옵니다.
이런류의 이야기도 많고 하지만 전개가 너무 엉성해서 중간에 보다가 덮었습니다. 저자의 나이도 어느정도 있고 대여점에서 무당신선만큼 잘나간다고 하길래 1권만 빌렸습니다.
그 결과 지금 후회뿐입니다. 전형적인 이야기지만 그 구성이 너무 엉성하기에 참지 못하고 덮었습니다.
무언가 숨기는 주인공이 작은 집단에 속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이야기는 많습니다. 너무 정형화 되었죠. 문제는 정형화 되었다고 해도 재미만 있다면 이런 허탈감을 느끼진 않을겁니다.
굉장히 센 살수가 온다고 그 이름을 듣고 호위할 대상을 버리고 도망갈려는 장면에선 짜증을 넘어 허탈감이 밀려오더군요. 위사는 무언가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설사 상대가 천하제일인이라 하더라도 지켜야 하는데 도망을 갈려고 하더니.
살수가 와서 내가 대빵 센놈이거든 비켜라 하니... 저 놈들 정말 센놈이니깐 도망쳐도 욕안들을거야 하고 비킬려고 하는건 뭐하는 시츄에이션인지 게다가 살수가 몰래 오는것도 아니고 대놓고 옵니다.
그리고 정체를 숨기려고 했으면 제대로 숨겨야지 무력 다들어 내고 친왕에게 본신의 무술을 가르쳐 주고 결의 형제를 맺고...
이야기의 흐름이 너무 엉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왜 결의 형제를 하는지 왜 무술을 가르쳐 주는지 당위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냥 '저녀석 불쌍하니 무술가르쳐 주자' 딱 이 느낌입니다.
그외에도 더 들게 많지만 위사들이 도망갈려는 장면에서 손을 놓았습니다. 그 부분이 1권 삼분의 일정도 되는 지점일겁니다.
굉장히 주관적인 감상이고 비평이라기 보다는 비난입니다. 대여점에서도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취향문제려니 하고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이건 아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립니다. 볼사람은 보고 안 볼 사람은 안보겠죠. 하지만 문피아엔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분들도 계실테고 그런분들에게 이런 책은 아마 화만 돋구겠죠.
그래서 이 글을 적습니다. 작가 나름대로 열심히 썼을수도 있겠고 이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래도 이야기 구성면에서 저한테는 낙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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