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그니시스
작품명 : 검은 심장의 마도사
출판사 : 뿔 미디어
말 그대로 입니다.
일단 1권의 간단하게 줄거리를 말하자면...
주인공은 인간을 배신함으로써 존속을 유지하고 잊혀진 힘을 이어서 반역을 준비한다.
입니다만 오류를 말해보자면... 그 잊혀진 힘이 너무 강합니다.
이 책의 설정상 마도와 마법은 완벽한 상하관계에 존재하고 있으며 마도의 힘은 마법을 압도합니다. 그리고 용인은 평균적으로 인간보다 우월한 지성과 육체를 가지지만 절대로 마도에 손도 댈수 없습니다.
작중에서 주인공이 날씨조절을 쓴다거나 매혹주문을 걸어도 용인들의 마법으로는 절대로 알아차릴수 없습니다.
문제는 그런 강력한 마도사들과 인류가 지배하던 고대문명을 용인이 전복시켰다는 사실입니다. 인류보다 평균적으로 강력한 지능과 육체 능력을 가졌다지만 지능과 지혜의 경우 주인공같이 천재가 되는 부류에게 용인들은 상대가 안됩니다.
거기다가 육체능력도 일반 인간과 용인의 싸움이라도 대규모 전투도 상대가 가능하죠.
더욱 문제가 되는건 용인자체가 고대 마도시대때 인류가 자신들의 노예로 쓰기 위해서 탄생된 존재라는겁니다.
즉... 마도시대에 용인이 인류를 전복시킬수 있는 가능성의 건덕지가 안보입니다.
더 웃긴건 '제노사이드'라는 병기의 존재인데... 용인이 저런걸 만들수 있는데 그보다 우월한 마도의 힘을 가지고 있던 인간들은 저런 무기가 없었을까요? 물론 저게 원래 마도사들의 병기였지만 저걸 용인에게 넘어갔다는거 자체만으로도 설정자체가 꼬이게 됩니다.
마치 옛날 배경과 현재의 배경의 앞뒤가 맞지않는 글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뒤에 내용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용인들의 능력으로 마도시대를 전복시키기에는 마도의 능력이 너무 우월하고 만약에 약점이 있다고 해도 그걸 1권에서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대 마도시대를 용인이 어떻게 전복시켰냐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서술이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용인이 고대 마도 문명을 전복시킬수 있었던 이유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주인공이 잊혀진 기록이 적힌 책을 보면서 예전에는 인류가 세상을 지배했다! 인류의 봉기는 폭압에 의한거고 용인의 전복은 배신이니 용인이 더 나쁘다! 하고 넘어가죠.
하여간 글은 나쁘지 않지만 배경설정에서 아쉬운건 어쩔수 없군요.
다음권은 더 좋은 글이었으면 바람으로 이렇게 비평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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