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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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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3 만월(滿月)
작성
08.10.16 14:12
조회
2,896

작가명 : 김수겸

작품명 : 무영무쌍

출판사 : 청어람

전직 강호 제일호위와 제일살수가 자그마한 표국의 위사로 들어와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전에 속해 있던 단체의 수장은 그 자리를 물려주려 하나 분쟁이 싫어서 나오고 이 사람에게 이기지 못한 살수는 이길때까지 따라다니겠다고 옵니다.

이런류의 이야기도 많고 하지만 전개가 너무 엉성해서 중간에 보다가 덮었습니다. 저자의 나이도 어느정도 있고 대여점에서 무당신선만큼 잘나간다고 하길래 1권만 빌렸습니다.

그 결과 지금 후회뿐입니다. 전형적인 이야기지만 그 구성이 너무 엉성하기에 참지 못하고 덮었습니다.

무언가 숨기는 주인공이 작은 집단에 속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이야기는 많습니다. 너무 정형화 되었죠. 문제는 정형화 되었다고 해도 재미만 있다면 이런 허탈감을 느끼진 않을겁니다.

굉장히 센 살수가 온다고 그 이름을 듣고 호위할 대상을 버리고 도망갈려는 장면에선 짜증을 넘어 허탈감이 밀려오더군요. 위사는 무언가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설사 상대가 천하제일인이라 하더라도 지켜야 하는데 도망을 갈려고 하더니.

살수가 와서 내가 대빵 센놈이거든 비켜라 하니... 저 놈들 정말 센놈이니깐 도망쳐도 욕안들을거야 하고 비킬려고 하는건 뭐하는 시츄에이션인지 게다가 살수가 몰래 오는것도 아니고 대놓고 옵니다.

그리고 정체를 숨기려고 했으면 제대로 숨겨야지 무력 다들어 내고 친왕에게 본신의 무술을 가르쳐 주고 결의 형제를 맺고...

이야기의 흐름이 너무 엉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왜 결의 형제를 하는지 왜 무술을 가르쳐 주는지 당위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냥 '저녀석 불쌍하니 무술가르쳐 주자' 딱 이 느낌입니다.

그외에도 더 들게 많지만 위사들이 도망갈려는 장면에서 손을 놓았습니다. 그 부분이 1권 삼분의 일정도 되는 지점일겁니다.

굉장히 주관적인 감상이고 비평이라기 보다는 비난입니다. 대여점에서도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취향문제려니 하고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이건 아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립니다. 볼사람은 보고 안 볼 사람은 안보겠죠. 하지만 문피아엔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분들도 계실테고 그런분들에게 이런 책은 아마 화만 돋구겠죠.

그래서 이 글을 적습니다. 작가 나름대로 열심히 썼을수도 있겠고 이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래도 이야기 구성면에서 저한테는 낙제점입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 nacukami
    작성일
    08.10.16 18:43
    No. 1

    죽을 걸 알면서도 막아설 만큼 위사들의 책임감이 강하고, 호위대상이 중요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만월(滿月)
    작성일
    08.10.16 19:56
    No. 2

    그 호위대상이 다름 아니 황족입니다. 거기에 살수들이 몰래 암살하러 오는것도 아니고 대놓고 쳐들어 오고 말이죠. 살수가 말합니다. 나 유명한 누구요. 하니 도망가려합니다. 실력이 안되면 도망갈수도 있는데 이건 좀 그렇습니다. 황족이 죽으면 그 호위를 맡은 단체를 가만히 나둘까요? 도망쳐도 죽고 도망치지 않아도 죽는다면 장렬히 싸우다가 명예를 유지해 후일을 도모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상식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 실력 모르고 설치는 놈 덕분에 판이 깨지지만 그것도 위에 말한 천하제일의 살수가 있었기에 그들이 알아서 물러간겁니다. 사건이 너무 우연적인 전개로만 흐르니 맥이 풀리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nacukami
    작성일
    08.10.16 20:30
    No. 3

    황족의 호위를 맡길 정도의 위사였다면 좀 문제가 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天下無上
    작성일
    08.10.16 21:22
    No. 4

    왠지 모르게 황규영님 소설 표사랑 내용이 겹쳐지더라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B사감
    작성일
    08.10.16 22:36
    No. 5

    고사 인용이 엉망이라서 그 부분부터 주저없이 접었습니다. 모욕 당할 때 가랑이를 기어간 게 장량이랍니다, 장량....허 참. 확실히 모르면 아예 하지나 말거나 구체적으로 언급을 말든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am******
    작성일
    08.10.17 04:31
    No. 6

    ^^;; 장량이라....지나가던 소하가 비웃겠습니다. 한신도 모르냐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8.10.17 13:12
    No. 7

    찬성꾸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滄海一粟
    작성일
    08.10.17 16:13
    No. 8

    그래도 요즘 나온 무협중에선 제일 볼 만 더던데요.
    다면 3권 끝에 발란스를 잘못 조정 하신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악무구
    작성일
    08.10.17 17:26
    No. 9

    비평글 보고.... 찬성17이 이해 안갔고
    첫번째 댓글에 공감 했는데......
    2번째 댓글보고..... 저도 비평글에 공감하네요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10.17 21:16
    No. 10

    그런데 그 황족의 경우 황제의 이복동생으로서 말이 황족이지 금의위 위사조차 반쯤 조롱할 정도의 처지인지라...(장인어른 만나러 부인과 처소를 나가려고 하는데 위에서 금지시켰다고 금의위 위사가 못 나가게 막으면서 살살 놀리죠)
    그래서 위사들도 그 황족의 부하가 아니라 위국(위사들을 파견해주는 곳)에서 고용한 이들이지요. 심지어 위국도 이름 높은 위국이 북경의 여러 위국 중 하나이고요.

    그래서 저는 보면서 딱히 이상하다고는 생각을...

    그런데 또 이렇게 비평글을 보니 '그러네... 그럴수도 있네..'라며
    고민이...

    으으으음!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쩨렌
    작성일
    08.10.17 21:26
    No. 11

    저도 표사가 생각났다는... 많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초심짱
    작성일
    08.12.10 17:05
    No. 12

    많은 분들이 속았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주인공의 성격이 진지함을 표방하기에 글의 분위기도 그렇게 흘러가려니 하고 책을 집었을 것입니다. (제가 그렇다는....) 그런데 이야기의 흐름은 코믹으로 흘러갑니다. 주인공의 의형인 전직 천하제일살수와 그 제자 및 꼬붕이 나오는 순간 글은 완전한 코믹을 지향하게 되고,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주인공의 대응은 여전히 진지합니다.
    쉽게 말해 괴리감이 많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코믹이라고 생각하고 찾으시는 분들은 재미있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2권으로 넘어가질 못하겠더라구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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