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잠비룡포.
현재 나왔다 하면 문피아 감상페이지를 점령하고 알라딘의 판매지수
또한 굉장히 높은 작품이다.
무림동도 들이나 내 눈에나 이 작품은 분명히 좋은 작품이다.
좋.은.작.품.
근데 왜 비평하는데?
아니 사실 비평이랄거 까지도 없다. 그냥 약간의 푸념이라고도
읽어도 무방하리라.
아니 왜 천잠비룡포만 이렇게 조연들을 띄어주는거냐?
결론부터 말해 조연들이 이렇게 잘나서 나오는게 굉장히 짜증난다는
거다.
무당마검은 내가 결국 새책 구해서 못 읽었으니 논외로 치고 구입한 화산 질풍검만을 예로 들겠다.
화산 질풍검에 청풍은 말 그대로 푸른 바람이 어울리는 그런 사내다. 자신이 엮인 모든일을 청풍다운 신념 으로 해결하는 사내.
정말 질풍처럼 다가와 청풍의 여운을 남기는 멋진 화산 검객이 아닌가.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화산질풍검 에서는 청풍만 꽉꽉 채워서 보여줬으면서 천잠비룡포
에서는 뭐 그리 등장인물들 자세히 보여 주는 건가.
까놓고 말하겠다.
비룡제 빼고는 하나도 안궁금하다. 다른놈의 쫄따구들이 어찌되든 말든 상관은 분명 있지만 이정도로 자세하게 보는건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본다.
막말로 한백림 작가님의 이야기는 제천회의 십익을 필두로 하여 팔황과의 대 접전을 보여주는게 그 주요 골자다.
그 십익에서도 또 그 안에서도 또 그안의 이야기는 이렇게 중요하게 쓰여지기 보다는 나중에 외전 형식으로 쓰여지는게 옳지 않을까?
(사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빌어먹을 책값의 압박도 상당히 크다.
누구누구들은 양장본 나오면 다 사볼거임 이라고 말하지만 장담하는데 지금 안사면 나중에도 안산다.)
큰 흐름에서 보자면 단운룡이 이끄는 문파의 조연들에 대해
우리는 거의 모든것을 알고 있다. (작가가 대놓고 가리는 부분 제외하고)
하지만 과연 이 모든것을 알 필요가 있을까?
뭐든지 많으면 좋지 않다고 본다.
결론: 그래도 천잠비룡포 13권 나오면 빨리 보고 싶다.
결론2: 일단은 청풍 출현좀 하악하악
결론3: 무당마검 새책 결 국 못구했다. 대여점 책들은 손때 너무
타서 내가 보기 싫어.
결론4: 마지막으로 한번 더. 청풍좀 출현시켜줘요.
결론5: 왜이리 길다고 욕할지 모르지만 한번만 더.
작가는 부디 독자들의 주머니좀 생각해 주기 바란다. 재미있는
책은 분명 사야 함이 옳지만 이렇게 많이내면 어쩌라고 `_`.....
조삼모사라고 불릴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천잠비룡포의 권수는
사려는 사람의 입장에선 그 장벽이 너무 크다.
책의 완결은 역시 10권 이내가 가장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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