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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1 무영소소
작성
09.12.13 20:12
조회
5,337

작가명 : 백천유

작품명 : 악마전기

출판사 : 발해

악마전기는 악마적인 주인공을 설정함으로써 기존의 정도 또는 협에 치우친 주인공류에서 탈피함으로써 소재의 신선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무협의 여러가지 흥미로운 소재들을 맛깔스럽게 버무려서 비빔밥처럼 새로운 향취를 느낄 수 있게해주어 여러가지로 오랫만에 참 재미난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작가의 소설 구성력은 허술하기 그지없어서 악마도 치밀성이 결여되어있는 힘만센 (? 무공조차 먼치킨급이 아니니 세지 못하군요) 어리버리 천재스타일이고 또한 악마와 대척점에 있는 각 세력의 수뇌급들도 어리버리 스타일이라는게 정말 황당하더군요

소설상에서 정말 재미나고 좋은 소설은 갈등구조를 유발시켜 긴장감을 유지하고 흥미를 부여하는데 있어서 주인공의 강함이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주인공의 대척점에 있는 라이벌의 우수성과 강함도 강조하여 주인공과 라이벌의 갈등구조가 손에 땀을 쥘 정도로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소설이 정말 재미나고 좋은 소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재미없는 소설은 주인공의 강함이나 우수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주인공의 라이벌의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여줘서 상대적으로 주인공을 돋보이는 상대적 갈등구조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서 주인공이 뛰어나서 갈등구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라이벌이 어리숙하여 실수연발하여 주인공에게 복을 안겨다주는 스타일이 되다보니 긴장감도 떨어지고 흥미도 줄어드는 정말 재미없는 소설형태가 바로 이런 형태입니다.

악마전기는 여러가지 참신성과 맛깔스런 소재의 혼합에도 불구하고 후자 즉 주인공이 라이벌의 어리버리함으로 인하여 복을 얻는 스타일이 되다보니 주인공과 라이벌의 긴장구조도 떨어지고 흥미도 줄어들면서 소설내의 구성내지 역학관계조차 허술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말 이해안되는 부분을 세세히 열거하자면

1) 동방진은 절벽 구사일생의 기연처럼 주인공에게 기연을 주기 위한 소재인가 ?

검신무황 동방무의 후손인 동방진은 치기어린 발상으로 흑룡등천회의 정체를 밝히고 그 공을 뽐내며 무림맹에 입성하기 위하여 흑룡등천회에 참가했다고 말하지만 정말 납득이 가지 않네요

여러분은 이해가 가세요 ?

물론 동방진의 선조가 동방무 이래 제대로 무공을 계승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설정이 나오지만 무림맹에 공을 뽑내며 검신무황 동방무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기 위해서 흑룡등천회의 정체를 밝히기 위하여 흑룡등천회에 참가했다  정말 이해되지 않네요

다만 동방진은 구무협의 절벽 구사일생의 기연 흉내를 내지않으면서 주인공에게 기연을 주기위한 작위적인 소품냄새가 너무 심하게 납니다.

특히 동방진는 생사대전에 들어가자 가문의 모든 절기를 단지 가신을 자처하는 주인공에게 자발적으로 넘기는데 정말 황당하죠

구무협의 절벽 구사일생의 기연 흉내를 내지않으려고 무지 애는 썼지만 오히려 구무협의 절벽 구사일생보다 정말 너무 쉽게 어이없이 주인공이 기연을 얻네요~~~쩝

2) 무림맹의 수뇌부는 병진들인가 ?

ⓐ 꼭 무림 수뇌부를 병진 만들면서 주인공에게 기연 몰아줘야 하나 ?

악마전기에서 무림맹의 수뇌부는 정말 어리버리합니다. 결국 어리버리한 수뇌부로 인하여 무림맹의 몰락이 시작되었지 주인공의 악함과 강함으로 인하여 무림맹의 몰락이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이런 좋은 소재를 가지고 왜 이렇게 밖에 구성을 못할까 하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주인공이 동방진을 사칭하면서 무림맹에 들어가자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흑룡등천회의 정보와 검신무황 동방무의 후손이라는 사실만으로 바로 정도기재들의 집합소 와운곡으로 들어갑니다.

정말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정말 중요한 와운곡으로 바로 보냅니다. 물론 작가의 기연몰아주기지만 정말 황당하죠

그리고 출곡후에 청수도사의 의심섞인 연락에 바로 주인공 동방진의 정체를 파악합니다.

왜 처음에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았을까요 ?

뭐 작가께서 주인공에게 기연몰아주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무림맹수뇌부를 병진으로 만든거겠지만 정말 아쉽네요

또한 절대출입이 불가능한 와운곡에서 실종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유야무야 넘어갑니다. 보통 이런경우 정말 철저한 조사가 진행되고 해결이 안된다면 와운곡 기재들에 대한 성분조사를 다시 시작하는게 정상인데 어리버리한 무림맹 수뇌부는 그냥 넘어갑니다.

ⓑ 주인공의 활약을 위하여 비룡회를 재물로 바치기 위하여 무림맹 수뇌부를 병진으로 만들었나 ?

주인공이 마도연맹에 비룡회의 정체와 지원하는 절대고수 2명을 꼬지르면서(여기도 허점이 있는데 나중에) 비룡회는 아작납니다.

무림맹 수뇌부는 주인공의 정체를 처음에 마도첩자로 몰아놓고 서서히 주인공의 정체를 파악해갑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비룡회에 대하여 잘알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는데 왜 비룡회에 제대로 된 경고 한번 안해줬을까요 ?

물론 소설에서는 나중에서야 비룡회에 전서구로 연락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렇지만 소설흐름상 주인공의 정체가 발각난지 벌써 두달여가 지났는데 그전에 연락취할 생각은 전혀없이 소설 전개로 보면 비룡회는 주인공 덕분에 아작나는데 아작나기 직전에서야 구색갖추기로 비룡회에 전서구로 연락을 시도합니다.

결국 주인공을 돋보이기 위하여 비룡회를 제물로 받치면서 무림맹수뇌부를 어리버리한 병진으로 전락시키게 되죠

ⓒ 비룡회라는 중요한 전력을 소모품으로 전락시키는 병진같은 무림맹 수뇌부

비룡회는 차세대 무림맹을 이끌어갈 중요한 청년기재들이 운집해있고 또한 와운곡에서 정파에서 조제한 각종 영약을 흡수하여 검강을 시전할 정도의 절정고수 즉 각문파의 고수급으로 성장해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단지 실전경험이라는 이유로 적들의 안마당에 소모품처럼 내놓고 결국 비룡회도 무림맹의 소모품처럼 아작이 나고 말죠

이것은 물론 무림맹 수뇌부가 병진 같은게 아니라 작가가 주인공을 돋보이기 위하여 무림맹 수뇌부를 병진처럼 만들어버렸다는데 문제가 있겠죠

차세대 후지기수로 성장한 비룡회를 유격대처럼 적들의 앞마당에서 휘젓게 만든다는 발상자체가 비룡회를 소모품 취급하는거죠

주인공의 꼬발림이 없더라도 마도연맹의 앞마당이니 비룡회의 처단을 위하여 마도연맹의 고수들이 출전한다면 절대 이십구강중 4명으로는 절대 구원할 수 없죠

3) 마도연맹 수뇌부도 병진 같을 거 같은데

작가님이 주인공의 특출남을 보이기 위하여 마도연맹의 수뇌부도 병진으로 전락시킬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이유는 마도연맹도 주인공을 주요인사로 발탁하면서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넘어가죠

4) 주인공은 힘만 쎄고 무정하기만 악마인가 ? 악마라면 정말 치밀해야하는데 어리숙하기 그지 없으니..............

주인공은 동방무를 가장하여 무림맹에 들어갑니다. 당연히 무림맹의 조사가 있었다면 주인공의 정체는 뽀록나고 주인공은 아작 나겠지만 작가의 절대적인 후원으로 무림맹 수뇌부가 병진으로 전락하여 위기를 해소합니다.

정말 치밀한 악마라면 동방무를 가장할때 동방무의 정체가 파악될 수 있는 동방무의 신세내력을 알 수 있는 동방무의 고향에서 위장을 위한 여러가지 수작을 부렸을텐데.........................

또한 마도연맹에 들어가면서도 태을묘수 채윤결의 제자로 행세 하는데 이또한 조사하면 금방 뽀록날텐데.................뭐 작가가 주인공을 위하여 상대방을 병진으로 만드는 마법을 부리니 큰 위험이 없겠죠

주인공은 독자적인 무공을 완성하여 책의 서술대로라면 1년에 1갑자의 무공이 늘어나게 되고 10년대에 뇌전심의류라는 절대무공을 완성하게 됩니다. 결국 무적이 되는거죠

근데 지금현재로서 주인공의 무력은 절대 29강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즉 죽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럼 일단 어느정도 주인공의 무력을 끌어올리는게 급선무라고 보이는데 주인공은 마도연맹으로 들어갑니다. 정체가 뽀록나면 죽을 수도 있는데

아마도 주인공은 작가의 병진마법을 기대하고 있겠죠 작가가 마도수뇌부도 병진으로 만들면 주인공은 큰 위험도 없이 마도연맹을 장악할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주인공은 광혈대를 휘하로 5권말미에 두게 되는데 이건 정말 작가가 주인공을 제대로 바보 만들었네요 여러분이 주인공이라면 당신의 정체가 뽀록날 위험을 각오하면서 쓸모도 별로 없는 광혈대를 자기휘하에 두겠습니다.

어차피 소모품으로 키워진 그들을 제대로 된 무사집단으로 키울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텐데 ..................정말 악마 맞어 ? 아니면 과거의 인연에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작가가 제대로 주인공 병진 만들려고하는것은 모르겠지만~~~쩝

★ 참으로 참신한 발상으로 무협의 여러가지 흥미로운 소재를 잘 버무린 비빔밥처럼 재미나면서도 맛깔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주인공을 돋보이기 위하여 상대방을 깍아내리는 수법은 정말 소설의 흥미를 떨어지게 합니다. 상대방의 치밀하고 강함에 주인공이 악마적인 잔인함과 정교하고 극치의 두뇌플레이와 극강한 무력으로 해결한다면 아주 정말 재미나겠지요

작가님의 분발을 고대합니다.


Comment ' 21

  • 작성자
    Lv.44 규토대제
    작성일
    09.12.13 20:31
    No. 1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흑룡등천회에 300명씩 뽑힌다고 거짓말한 것도 좀 이해가 안 가더군요. 요새 무협 설정에 간자 같은 것도 많고 숫자 높혀서 딱히 이득을 본 것도 없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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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저녁햇살
    작성일
    09.12.13 21:28
    No. 2

    평생 무술만 한 인간들이 머리까지 좋으면 인생살기 싫을꺼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절망했....
    작성일
    09.12.13 21:30
    No. 3

    황규영님 책 보시면 기절하실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0 바르보사
    작성일
    09.12.13 23:18
    No. 4

    책을 너무 대충대충 읽으신거 같습니다.
    1),2)가 좀 모순된 주장이신 거 같군요
    동방무의 후손인 것이 와운곡에 들 정도의 값어치도 안된다고 하시면서 동방진이 공을 세우기 위해 흑룡등천회에 간 게 말도 안된다니요.
    2)는 동방무의 신물인 청홍지환의 확인과 동방무의 후손과 제갈가에서만 알고있는 질문을 했습니다.
    3)은 이건 뭐...그냥 넘어가겠습니다.
    4)에서 광혈대는 복선이 있었습니다. 유경배를 만나고 적화린이 익숙한 마기임을 느끼는데 이건 광염살마 영호악처럼 아수라현신(정제용)으로 추정됩니다. 이제 내공증진+몸빵정도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5)는 3권에서 무기를 얻고 악양루에 가서 엿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무영소소
    작성일
    09.12.13 23:19
    No. 5

    바르보사//

    1), 2) 뭐가 모순된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

    동방무의 후손인것이 와운곡에 들정도의 값어치가 안된다는 말은 누가 했나요 ? ??????????????? 아무도 한 사람이 없는뎅
    바르보사님이 잘 못 이해한듯...............................

    동방무의 후손이라면 와운곡에 들 값어치 됩니다. 그래서 동방무로 사칭한 주인공이 바로 와운곡 들어갔겠죠

    2) 제갈세가에서만 아는 질문을 했지만, 주인공의 성장배경이나 내력은 조사 안했죠

    와운곡에서 실종사고 발생했을때도 조사안하고 그러다가 청수도장이 의심하니까 바로 조사해서 밝혀내더군요 왜 조사를 안했을까요 ?
    그 이유는 작가가 와운곡에서 좀더 기연 얻으라고 무림맹 수뇌부를 병진 만들었기 때문이죠 그후에 와운곡에서 기연 다 얻었으니 이제 정체 밝혀져도 된다해서 무림맹 수뇌부가 갑자기 똑똑해진거죠

    청수가 의심하니까 바로 밝혀낼 조사인데 그걸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되죠

    4) 님은 광혈대가 복선이라지만 그걸 복선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마도연합이 병진되어야 한다는게 문제죠 아수라현신 정제용도 좋죠 왜 광혈대만 아수라 정제용이 되나요 일반무림인 누구나 아수라 정제용으로 만들 수 있을텐데.........................
    그리고 현재로선 그건 님의 추측이죠

    5) 아 맞네요 3권에서 그정보를 들었네요 이것은 제가 잘 못 알았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바르보사
    작성일
    09.12.13 23:35
    No. 6

    1) 2)에서 하신 말씀을 제가 곡해했네요. 동방진은 자신이 조상의 후광만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싫었고 그래서 공을 세우고 싶었다. 전 크게 무리가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2)와운곡 실종사건 때는 적화린의 정체 자체를 의심하진 않았습니다. 흉수가 아닐까하는 추측성 의견만 있었죠 . 거기에서 필요한 건 진상조사였지 동방진의 신상조사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4)광혈대는 이미 아수라 정제용의 내공을 쌓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반 무림인에게 처음부터 가르치는 건 손이 많이 가고 변화가 티가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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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12.13 23:39
    No. 7

    나름 창창한 집안출신이라는데 조사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동안 검신무황을 찾았거나, 행방을 알았으면 관심집중일게 당연한데 그동안 행방을 몰랐으니 당연히 후손도 찾기힘들거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한거겠죠. 실제로 후손은 별볼일이었지만 당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워낙 조상의 위명이 커다라니 그렇게 생각하는게 기본이겠죠.
    전 천재라는 점을 돋보이게 하기위해 글의 모든 사건이 주인공의 손아귀에서 짜맞춰 돌아가면 했는데, 뭐랄까 천재라는게 무공재능에만 한정된듯한 글이 좀 답답하더군요. 뭐랄까 너무 천재들만 나오는 설봉님과 반쯤섞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절망했....
    작성일
    09.12.14 02:13
    No. 8

    4)이건 어디까지나 이용해먹을려고 하는거뿐.
    1~5권 까지 보면 당연히 아는거 아닌가요?
    애시당초 주인공이 광혈대 애들한테 유대감을 가진적은 한번도 없었는데요.

    바르보사//
    님말대로 광혈마공이 아수라혈마공의 제물이 되는 무공과 똑같은 무공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ㄷㄷ
    아니면 최소한 기원이 같아서 흡수가 바로된다던지.
    전 주인공이 그 중 몇명 쓸모 있는 놈 빼고 아수라혈마공의 광신도 만드는 무공 익히게 해서 잡아먹을꺼라고 예상중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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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레이반
    작성일
    09.12.14 02:28
    No. 9

    천재와 바보 비율을 맞추기가 힘들죠. 주변인물이 천재만 있는 설봉님것도 보기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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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영약비빔밥
    작성일
    09.12.14 08:50
    No. 10

    비빔밥 보고 뜨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狼
    작성일
    09.12.14 10:16
    No. 11

    천재와 바보의 차이는 종이한장 차이.....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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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상식수준만
    작성일
    09.12.14 10:33
    No. 12

    악마전기 - 재미없었다. 인물설정이 너무 허술해서.
    이 책의 등장 인물들은 주인공과 관련된 사건에는 다들 병진이 되버림. 작가의 필력이 모자라 작위적인 냄새가 너무 남.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2)번.
    등장하는 인물들마다 머리가 병진들. 그 시대 최고 두뇌라는 인간들이 초딩수준의 사고. 제목과 소재로 반짝했지만, 주인공이 살인에 무감각하다는 것 빼고는 다른 양산형 먼치킨 소설과 다를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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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Huginn
    작성일
    09.12.14 20:20
    No. 13

    전 가장 이상했던건 어떻게 어릴때 스치듯이 한번 봤던 애의 인상착의를 그대로 기억해서 성인이 되서 나타난 주인공을 한번에 알아보고 위에 알아보라고 했던 부분이 제일 이상했습니다.

    주인공이 졸라 재능이 넘치고 가문이 좋아서 그 만한 지위(아마 대주급으로 기억합니다)로 올만한 상황이었다면 어찌어찌 우기고 끼어맞추기 식으로 의심해본다고 쳐도...
    옛날에 봤던 그녀석은 절대 올라 올 수 없는 지위(와운곡 출신)인데 어떻게 알고 알아보라고 했답니까?;;

    얼굴이 똑같이 생겼어도 긴가민가 하면서 맞냐고 물어 볼 상황에서-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반론
    작성일
    09.12.15 04:46
    No. 14

    최근 나온 무협가운데 악마전기를 상당히 재밌게 보고있었지만, 어색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에 있어서 저만 그렇게 생각했던건 아니었나보네요.
    일단 무림맹이나 마도연맹의 수뇌부에 관한 내용은 동감합니다. 수뇌부라면 보통 보수적인 세력이라 새로운 인물에 대해 배타적이게 마련인데 글에서는 사전조사가 미흡한게 사실이죠. 또한 동방진을 비롯해 주인공에게 힘을 주게되는 기제들이 허술하게 이뤄지는 것도 부인할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런 점들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기다리게 되는건, 악인을 소재로 한 책들 가운데서도 돋보이는 다른 새로운 점들이 보이기 때문인것 같아요.
    사실 악마 혹은 악인에 대하여 어떤 행동이 악인다운 행동인지 악마같은 짓인지를 정의내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그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을테니까요.

    적화린은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것은 맞지만, 치밀한 성격은 아닙니다. 그의 과거를 쉽게 파고들게 만든 그의 행동이 허술하고 엉성해 보이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당연히" 라고 생각합니다.
    적화린이 매번 이름을 바꾸고, 한 이름에 연관된 인물들을 모두 죽인것은 자신의 행적을 지우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는 단순히 다른 이름을 얻기위해, 새로운 무공을 얻기위해 살인을 합니다. 그 차이는 좀 미묘해서 언뜻 이해가 안되긴 하지만 어쨋든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의식이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선악의 가치관이 없습니다. 그저 매순간 자신의 무공에 도움이 될것인가만을 기준에 놓고 판단하게 되는것이죠. 따라서 그가 한 이름을 벗고 다른 이름을 향해갈 때 하는 행동들은 악인이기에 하는 행동이 아니게 되는것입니다. 단지 편의에 따른 행동일 뿐입니다.(이런 사람들을 보통 사이코패스라고 하죠.) 따라서 주인공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인물들은 주인공을 위한 기연도우미.영약 수준에서 벗어날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을 얼마나 포장하는 가가 바로 작가님의 역량이겠죠..
    이 부분들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은 안타깝게도 대부분 이 책을 포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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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4 군내치킨
    작성일
    09.12.15 19:42
    No. 15

    작가분 악마전기가 첫작아닌가요?
    전 그걸 감안하고 그냥 넘어가고 있는데
    언급하신 몇몇 내용은 공감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순욱
    작성일
    09.12.15 21:01
    No. 16

    일반론님 말에 공감가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5 벽운碧雲
    작성일
    09.12.16 23:21
    No. 17

    작품의 설정에 군데군데 구멍이 뚫린건 아주 공감합니다.
    이런 구멍에 대한 따끔한 충고는 좋다고 봅니다.
    헌데 너무 비난조가 아닙니까?
    작가가 병진마법을 쓴다니.. 이런 표현은 오히려 무영소소님 얼굴에 똥칠하는 격입니다. 이런 어조에 토를 다는 분이 한명도 없다는게 의아하네요.

    또한 현재 작품들의 면면을 보면 악마전기가 오히려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을 쓰는 작가님에게는 응당 응원과 충고, 객관적인 비평을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요즘 살짝 이슈가 되는 악마전기를 콕 찝어서 비난적인 표현을 난무하는 무영소소님이 눈에 거슬려서 저도 모르게 열폭을 했네요.

    사적인 감정으로 말씀드립니다.
    중1때부터 지금까지 몇번 님의 댓글을 봐왔습니다.
    제발 말투 고치시길 바랍니다. 예의를 갖춰 주시라고요. 거슬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절망했....
    작성일
    09.12.18 00:18
    No. 18

    한가//왜냐면 글이 욕부터 나오길래 그냥 스크롤 내렸거든요.

    찬성: 1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1 qorhvk
    작성일
    09.12.19 16:23
    No. 19

    다른건 대충 넘어가더라도 주인공을 부각시키기 위해 주변을 깎아 내린 건 공감합니다. 특히 [주인공이 비룡회에 대하여 잘알고 있는데 비룡회에 경고 안함] 이부분은 정말 작가님이 잘 못하신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12.20 00:50
    No. 20

    사실 이렇게 비난조가 된다는것 역시
    악마전기가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다른 대부분의 것들은 거론거리가 안되닌깐요.
    거론거리가 되는 책 악마전기
    그런책일수록
    더 좋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마음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풍운뇌공
    작성일
    10.01.14 06:23
    No. 21

    책이 좀 허술하면 그부분을 지적하고 넘어가면 되는데요.
    좀 격려의 말도 좋고.. 책에대해서 비난하는건 좋지만.
    인격적인 모욕을 가하는건 좋지않다고 생각되는데요.
    누가 글쓴이 개인 블로그에 들어가서 블로그가 이따구냐.
    인격모독쓰면 기분 좋겠습니까.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데요. 빚을 아주 쌓으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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