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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작 군터 좀 아쉽다.

작성자
무협낭인
작성
09.05.30 15:36
조회
2,880

작가명 : 이형영

작품명 : 남작군터

출판사 : 마루

남작군터를 2권까지 읽은 후 3권을 읽는 중 더는 손이 안 가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작가분은 신인 임에도 상당한 필력을 보여주십니다.

설정 역시 탄탄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소드마스터나 9서클등의 소재가 많은 비난을 당하는 이유가 그 존재 자체의 이유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개연성과 논리적인 부분에서 무리한 점이 많기에 비판을 받는지라 그에 비해 남작군터의 탄탄한 설정과 개연성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인칭 시점 전개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의 뛰어난 필력 등.

그러나 이런 좋은 작품임에도 왜 난 3권을 읽다 접었을까? 반문을 해보니 뜻밖에 답은 간단히 나왔습니다. 지루했습니다. 조금씩 성장하는 영지, 작가의 높은 필력 덕분에 무리 없는 자연스러운 전개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소설의 가장 기본인 '사건'이 거의 전무하다고 할까 너무 무덤덤했습니다. 마치 군터의 일기를 보는 것 같은 소소한 일상, 그 이상 이하도 아닌 점은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메인 히로인을 만나 청혼을 하는 과정이 고작 몇 장의 지면이 소모될 정도로 끝나고 곧이어 바로 결혼. 장르 문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인 히로인과의 연애마저 이렇게 묘사가 됩니다. 마치 최고급 재료와 최고급 장비를 가지고 요리를 했는데 정작 나온 요리는 맛이 없는 경우가 이와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루함을 꾹 참고 보면 많은 분이 칭찬하는 것처럼 남작군터만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독자에게 인내심을 강요하는 작품을 작가는 지양해야 한다 봅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독자 스스로 능동적으로 찾아보는 그런 작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4 아름이
    작성일
    09.05.30 16:17
    No. 1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이 들면서 마음에 드는 게임소설 또는 영지물이 거의 없는 편인데,남작 군터의 경우는 일반적인 영지물과 비교한다면 상당한 수작이고 주변에 일독을 권할만한 작품으로 보입니다^^ 뒤로 갈수록 그 재미가 더해 간다는 점에서도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던건 판타지 이지만 세계관이 중세에 가까운 설정이 많은 편인데 주변인물들이 주인공에게 대답을 할때 "넵" 이란고 하는게 살짝 거슬리더군요.통신체 같은 느낌이^^;;

    그래도 개인적인 기준으로 분류하자면 수작이라는 느낌이 드는 영지물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지나가기
    작성일
    09.05.30 16:28
    No. 2

    마치 npc를 보는 것처럼 판에 박힌 행동들이 소설을 평이하게 만들지요.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카미트리아
    작성일
    09.05.30 17:59
    No. 3

    불행이도 남자 군터의 진정한 시작은 3권이지요...
    사건이라고 한다면...앞으로 7권까지 쉬지않고 언제든지 영지를 통째로 말아먹을수 있는 사건들만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군터의 결혼은.....남자 군터 작품 전체에서는 별로 큰 사건이 아니지요...
    이 작품은 로맨스가 거의 배제된 전쟁물에 가까운 소설이거든요....

    2권까지처럼 잔잔하게 가는 일은 더 보기 힘들테니 걱정안하셔도 될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고양이하루
    작성일
    09.05.31 08:27
    No. 4

    솔직히 말해서 2권까지는 평작수준에 겨우걸치네요 제기준에서는..
    3권부터 진정한 남작군터의 행보가 시작됩니다.
    1-2권은 평작 3-4권은 수작 5-6권은 명품이지요...
    7권은 아직 아쉽게도 못봐서.평을 못하겠네요.
    1-2권은 버리셔도 됩니다..아쉽지만..그래서 독자들이 많이 떠난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에어(air)
    작성일
    09.05.31 19:16
    No. 5

    흐음-?
    3권에서부터 전쟁에 나가는거 아닌가요?
    1,2권은 참고봤는데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3권도
    지루해서 떄려치웠는데.,,,제가 이상한건가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2 김갑환
    작성일
    09.05.31 19:48
    No. 6

    아뇨.정상입니다. 에어님에게는 애정보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고중일보
    작성일
    09.05.31 21:17
    No. 7

    이 글은 행동에 의한 묘사보다 말에 의한 묘사가 많죠. 나오는 인물들이 한번 입을 열면 2~3페이지는 기본;;
    그래도 요즘 출판되는 다른 글보다는 그나마 괜찮은 영지물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나찰(羅刹)
    작성일
    09.06.02 04:47
    No. 8

    남작군터의 진짜는 못보시고 접었군요~ 초반 1~3권은 지루할 수 있지만 그 후부터는 글이 달라진 거 처럼 속도를 탑니다.
    3권에서 접었다면 바로 다시 잡고 5권 이상으로 읽어나가세요~

    초반의 지루함을 만회시켜 줄만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뭔가가 있습니다. 남작군터는 뒤로 가면 갈수록 글이 좋아지는 글이기 때문에 필히 초반의 지루함을 이기고 최소 5권 이상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aimens
    작성일
    09.06.09 22:11
    No. 9

    뒤로 갈수록 좋아지는 소설이 남작군터입니다. 인내할수 없다면 자격도 없는거겠죠... 아무튼 인내한 자중 한명으로서 그렇지 못한자가 안타까울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면피용
    작성일
    09.07.07 16:26
    No. 10

    마나로드랑 열매떡밥은 언제나 풀릴건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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