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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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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석산평전을 읽고

작성자
Lv.39 시르데
작성
08.01.07 23:31
조회
2,750

작가명 : 김대산

작품명 : 지존석산평전

출판사 :

대여점 신간코너를 봐도 마음을 끄는 책들이 안 보이기에 김대산이라는 작가를 보고 빌렸습니다.

서장을 보면 미리 주인공의 미래를 알려주고 시작합니다. 천하제일인으로서 3명의 미녀를 부인으로 둔 아주 부러운 주인공의 미래라고 생각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석산이 나오고, 시간이 흘러 다시 나왔을 땐 소산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소산의 첫째부인 격인 예령이라는 여인을 주인공처럼 관찰하며 상황을 전개합니다. 3인칭이지만 주인공보다 예령의 주목도가 훨씬 높은것을 볼 수있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을 수록 매끄럽지 못하고 어딘가 툭툭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며 집중이 되질 않는 것입니다. 저는 그 이유가 예령을 중심으로 한 설명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령은 항상 소산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문을 갖고, 분석을 하고 난 뒤

'아 이사람의 성격은 특이하구나, 하지만 순진한구석이 있어'

라는 식으로 스스로 판단을 내립니다. 그 다음에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웃는 것으로 끝납니다.

'예령은 미소를 지었다' '예령은 실소를 지었다'

또 주인공의 신비로움을 보여주기위한 패턴이 두어번 있는데 그것도 굉장히 신경쓰이게 합니다.

주인공이 독사에 물립니다. 예령은 주인공을 걱정 하다가 갑자기 일어난 사건에 주인공이 독사에 물린것을 잊고 지나갑니다.

그다음에 한참이 지나서야 갑자기 그 부분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예령은 모르고 있었다. 독사에 물렸던 소산이 멀쩡한 모습으로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런식으로 여러번 반복되다보니 책을 읽다 덮어버렸습니다. 분명 오타같은것은 없었지만 작가님께서 이런 부분을 반복해서 나오지 않도록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쓰면서 정신이 산만해서 글도 산만한 것 같네요.

(물론 이 마지막 말은 제 글의 상태를 말한 것입니다. 오해를 안하셨으면..)


Comment ' 8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01.08 00:06
    No. 1

    하긴, 뭔가 긴장감을 주고 싶어한것 같지만, 뭐랄까 독자에게 부담주는 것 만큼 진행이 빠르지 않아서, 짜증이 나기도 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패왕도천
    작성일
    08.01.08 01:47
    No. 2

    3인칭이라서 읽기가 좀 예령이의 느낌을 묘사하는데 책에선
    그게 좀 걸리던데요 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안개말
    작성일
    08.01.08 08:07
    No. 3

    음, 일단 요즘 너무 지뢰작들이 너무 많죠...

    그 와중에 이정도의 작품이면 애교로 봐줘도 될 듯한데... ^^

    사실 저는 그냥 모르고 넘겼던 부분이거든요... ^^

    김대산님 전 작품들이 그런대로 괜찮았고
    이번도 그런대로 괜찮은듯한데...

    사실 이번 작품도 좀 전 작품들과 비슷한 면이 조금 보여서
    매너리즘이란 용어가 연상될듯도하지만

    황모, 초모작가의 매너리즘에 비하면 애교아닐까요?

    저도 비평란이 활성화되는 것을 환영하는 독자이구요..,
    이 글을 김대산님이 보면 피드백도 되겠죠...

    비평란의 활성화를 위한 측면에서 좋은 글인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심검
    작성일
    08.01.08 09:42
    No. 4

    김대산의 네임밸류에 비해서는 조금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그래도 볼만은 하더군요.. 3권 나오면 볼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 주인공이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해서 그럴수도 있고, 나중에 가면 금강부동신법처럼 재미가 급격히 늘어갈수도 있을것 같기도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촌검무사
    작성일
    08.01.08 12:48
    No. 5

    흠.. 저만 느낀것이 아니군요.. 여러번 반복되다보니 예령의 저런 행동들이 꼭 알면서도 모른척한다는 느낌이;; 바보도 아닐텐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피엘트
    작성일
    08.01.08 16:20
    No. 6

    이분 작품은, 금강부동신법 이었던가? 그것도 2권 다 못읽고 반납. 지존석산평전도 다 못읽고 반납. 문체가 이유없이 거슬리더군요. 읽으면서 계속 매슥거린달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89한번만더
    작성일
    08.01.09 00:56
    No. 7

    사건 전개가 상당히 느렸고,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마이페이스적이 면이 나오는거 같이 느껴져서 금강부동신법이나 강산들에 비해 포스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하룻밤의꿈
    작성일
    08.01.10 22:04
    No. 8

    강산들의 용두사미..
    지존석산평전의 어지러움
    네임밸류를 의심케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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