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대산
작품명 : 지존석산평전
출판사 :
대여점 신간코너를 봐도 마음을 끄는 책들이 안 보이기에 김대산이라는 작가를 보고 빌렸습니다.
서장을 보면 미리 주인공의 미래를 알려주고 시작합니다. 천하제일인으로서 3명의 미녀를 부인으로 둔 아주 부러운 주인공의 미래라고 생각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석산이 나오고, 시간이 흘러 다시 나왔을 땐 소산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소산의 첫째부인 격인 예령이라는 여인을 주인공처럼 관찰하며 상황을 전개합니다. 3인칭이지만 주인공보다 예령의 주목도가 훨씬 높은것을 볼 수있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을 수록 매끄럽지 못하고 어딘가 툭툭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며 집중이 되질 않는 것입니다. 저는 그 이유가 예령을 중심으로 한 설명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령은 항상 소산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문을 갖고, 분석을 하고 난 뒤
'아 이사람의 성격은 특이하구나, 하지만 순진한구석이 있어'
라는 식으로 스스로 판단을 내립니다. 그 다음에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웃는 것으로 끝납니다.
'예령은 미소를 지었다' '예령은 실소를 지었다'
또 주인공의 신비로움을 보여주기위한 패턴이 두어번 있는데 그것도 굉장히 신경쓰이게 합니다.
주인공이 독사에 물립니다. 예령은 주인공을 걱정 하다가 갑자기 일어난 사건에 주인공이 독사에 물린것을 잊고 지나갑니다.
그다음에 한참이 지나서야 갑자기 그 부분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예령은 모르고 있었다. 독사에 물렸던 소산이 멀쩡한 모습으로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런식으로 여러번 반복되다보니 책을 읽다 덮어버렸습니다. 분명 오타같은것은 없었지만 작가님께서 이런 부분을 반복해서 나오지 않도록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쓰면서 정신이 산만해서 글도 산만한 것 같네요.
(물론 이 마지막 말은 제 글의 상태를 말한 것입니다. 오해를 안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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