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경배
작품명 : 권왕전생
출판사 : 로크미디어
10권에선 레펜하르트가 벌인 차탄 공국 습격을 불쾌하게 여긴 제국 측에서 오러 유저를 10명이나 모아서 공격한 것에 위기를 겪는데요.
찜찜해서 글좀 남겨봅니다.
굳이 오러 유저를 모아서 공격한 이유는 카르사스의 열렬한 로비로 인해 제국이 안타레스 백국에 전쟁을 벌이는 것에 여론이 좋지 않았기에 우회책을 선택한 겁니다. 안타레스와 똑같은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서 반대할 명분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 말인데요.
카르사스가 유도한건 '안타레스 백국이 침략을 하지 않았다.'가 아닙니다. '침략한건 맞는데 쟤들 사이에 우리가 끼어드는것도 주제넘지 않냐?'라는 생각을 품도록 함으로써 공격 행위를 사전에 차단한 거죠.
군대를 보내든, 오러 유저를 모아서 공격하든 그게 내정 간섭이요 침략 행위임에는 다름이 없습니다. 이 책에서 오러 유저가 일인군대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얼마나 지겹게 어필했는지 떠올려 보세요. 주먹으로 때리냐 발로 때리냐의 차이일 뿐인 저 행동에 그때까지 제국이 안타레스를 공격하려 하는 걸 고깝게 보던 다른 국가 혹은 세력들이 명분이 없어서 아무런 제제도 경고도 가하지 못했다고요? 제가 보기엔 영 설득력이 없습니다만;
그리고 반쯤 대놓고 오러 유저를 모아 쳐들어오는 와중에 그 유능한 카르사스가 낌새 한번 채지 못해서 마을 하나가 날아가다시피한 다음에야 레펜하르트에게 소식이 갔다는 것도 납득하기 힘듭니다. 물론 그가 신은 아니라지만 딱히 은밀히 준비된 계획도 아니고. 마법으로 텔레포트를 쓴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Comment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