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도유
작품명 : 리스타트
출판사 : 마루
화력 조루. 전작도 마찬가지던데, 이것도 이러네요.
초반엔 괜찮았어요, 회귀해온 주인공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며 자신의 세력을 키워 이윽고 찾아올 혼란의 시대에서 정점에 군림한다.
멋지잖아요?
그런데 뭔가요. 초반 이후로 주인공이 회귀자로서 가지는 메리트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드래곤 밑에서 수련하던 제자가 세상으로 나와서 싸돌아다니는 얘기였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걸요?
대체 왜 회귀물인거죠?
막상 회귀자로서의 이야기를 포기하니까 작가님이 쓰실게 없었던건지, 데런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히로인에게 좌지우지됩니다.
대충 만나는 여자마다 이놈에게 반해서 생기는 해프닝, 깽판치는건 들러리일 뿐이죠.
그런데 주제에 데런 이놈은 진지해서 연애 자체의 진전은 거의 없습니다. 음….
하렘물 쓰실거면 그냥 라이트노벨식으로 가볍고 명랑하게 쓰시는게 낫다고 생각됩니다만. 아니면 삼각관계같은걸 적절히 활용하시던가요.
결국 9권 완결이 난 이 책은 그저 속빈 강정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1권에서 제법 수작이라고 여겼던 입장에선 참 안타깝네요…
찬성: 
반대: 
초정리편지
금강
문피아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