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추천글을 써 봅니다.
제가 추천하는 작품은 작연란 백연 님의 이원연공입니다.
백연님은 아미걸물과 이원연공 두 작품을 동시연재하고 있는데, 두 작품의 특징이 확연하게 구별되어서 골라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추천하고 싶지만 비교적 정통무협 느낌이 강한 이원연공을 추천합니다.
"가르치면서 배운다."
무협 소설 내용에 흔히 나오는 명 대사죠.
이원연공은 이 단 한마디의 말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삼류스승이 일류제자를 가르치면서 겪을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고뇌, 지난 날의 방탕을 후회하며 뒤늦게 뛰어드는 수련, 때론 누이처럼 때론 여동생처럼 묵묵히 내조하며 헌신하는 사매와의 사랑이 동화처럼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제자의 뛰어남에 기뻐하는 한 편, 그 제자의 뛰어남 때문에 그만큼 더 수련에 전념해야 하는 스승의 고심이 잘 녹아있습니다.
뛰어난 제자를 가르치는 일이 어찌 쉬운 일이겠습니까?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내용을 알고 있어야만 하기에 지난 날 대충 적당히 넘어갔던 과거를 후회하고 밤을 지새우며 궁리하고 또 궁리하여 뜻을 깨우치고 제자 몰래 수련의 길에 돌입하는 과정이 보석처럼 잘 녹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뛰어난 제자를 두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리고 제자에게 존경받고 싶은 스승의 마음이 어떤 것인가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이원과 연공의 무예수련기 이름하여 이원연공!
백연님의 성실한 연재를 기대하면서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면서 추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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