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누구인가?(장르계의 작가들) 1탄!! 웅풍[熊風]편!!
안녕하세요. 고무판의 정규마스터를 맡고 있는 청랑입니다. 어젯밤 글을 쓰다가 문 듯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르계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독자인가? 작가인가? 출판사인가? 그런 의문을 가지다가 과연 내가 작가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출판사에 대해서는? 독자들에 대해서는? 이런 의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에 내린 결론은 장르계를 이끌어가는 세 존재들을 자세히 알고 싶다는 것 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르소설을 쓰시고 계신 작가님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이 바로 동방전사의 저자이신 웅풍님입니다. 밑에 내용은 웅풍님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웅풍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닙니다. 뭐 당연한 것이지요.
- 하하하.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런데 웅풍 << 이것이 본명이신가요?
-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강[姜]자 성에 원산[元山] 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 아!! 성함이 강 원산 이셨군요. 하지만 웅풍이라는 이름이 더 호감이 가는데요?(웃음) 계속 웅풍으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웃음) 웅풍님의 연세는 올해 어떻게 되시는지요?
- 75년생 토끼띠입니다. 그러고 보니 기자양반도 87년생 토끼띠 아닙니까? 이거 띠 동갑이군요.
- 하하 그런가요? 하지만 제가 나이가 더 많아 보이는군요.(웃음) 웅풍님의 연세가 있으신데 결혼은 하셨나요?
- 당연히 했습니다. 귀엽고 깜찍하고 재롱둥이인 륜지라는 딸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와이프는 기자양반도 겨우 3살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 헉!! 3살 차이요? 그럼 사모님께서 22살이라는 말씀인가요? 완전 범죄인데요?
- 범죄라니요!! 사랑에는 국경도 없는 법입니다!! 어찌 나이차가 많이 난다 하여서 사랑을 하지 못하겠습니까? 현재 저희는 오순도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 또한 어리게 사는 사람입니다.
- 하하 죄송합니다. 제가 망발을 했군요. 그런데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웅풍님께서 한국이 아닌 중국에 거주중이라고 하시던데 사실인가요?
- 맞습니다. 그런데 소문이 났나요? 현재 저는 중국 청도에 살고 있습니다. 직장 문제로 해외로 파견근무를 온 것이지요. 벌써 2년이나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제 저를 보면 저보고 중국 사람이라 하더군요.(웃음) 언제 한번 기자양반 중국 오시면 술이나 한잔 합시다.
- 그것도 좋겠지요.(웃음) 그런데 한국에 들어오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한국에 들어가도 물가만 비싸고. 여기 생활이 더 안정적이라서...
- 그렇군요. 그런데 웅풍님의 필명이 바람의 곰이라는 뜻인가요?
-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곰 바람이나 바람의 곰이라 부르지만 그것은 잘못된 겁니다. 제 필명의 뜻은 웅혼하다. 진정한 사내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바람과 같은 사나이라는 뜻입니다.
- 아...왠지 심오한 듯 합니다. 웅풍님께서 이 장르소설에 뛰어든 계기가 무엇입니까?
- 하하 제가 장르소설에 뛰어든 계기라...한참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야겠군요. 그러니깐 제가 중학생 때 처음으로 장르소설을 접했습니다. 그 당시 무협지라는 이름으로 많은 무협소설들이 출판이 됐습니다. 당시 등록된 출판사만 해도 수천 곳이 넘었으니 장르소설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겠죠. 저는 수많은 무협지를 읽으면서 므흣한 장면에 침을 흘리던 중 어느 날 그분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 그분이라니요?
- 바로 무협신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분은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셨죠. 너는 할 수 있다. 너도 소설을 쓸 수 있다!! 이렇게요. 저는 그 분의 말씀대로 연습장에 글을 썼습니다. 그 당시에는 인터넷이라는 것이 없었기에 연습장에 써서 저 혼자 읽고 그랬지요. 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지냈습니다. 어느새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된 저는 시험과 입시준비에 코피를 한 두 바가지를 흘렸죠. 그렇게 공부만 하는 세월이 흐르다가 어느 날 창작의욕에 불이 붙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다가 어느 날 그 창작의욕이 폭발했습니다. 그러다가 PC통신을 알게 되고 하이텔인가 천리안인가 기억은 안나지만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고정 독자만 해도 200~300명이나 됐습니다.(웃음) 하지만 세상에 짓눌리고 회사 일에 채이다 보니 어느새 글은 제 손을 떠났었습니다. 그렇게 중국으로 건너오게 되었고 저는 제 부인을 만나게 되었죠. 저는 제 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자랑하기 위해서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을 썼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동방전사 입니다. 서론이 길었군요.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오로지 제 와이프와 재밌는 글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그렇군요!! 저는 무협신의 강림인지 알았습니다.(웃음) 웅풍님의 동방전사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본래 동방전사의 제목이 플래닛 아닌가요?
- 예. 맞습니다. 본래 플래닛이란 제목이 동방전사 1부와 2부 모두 아우르는 제목 이였습니다. 그런데 출판사에서 출판을 해서 먹히기 위해서는 뭔가 강렬한 제목이 필요하다 해서 동방전사라는 제목을 쓰게 됐죠. 뭐 결국에 별로 팔지는 못했지만 말입니다.
- 하하...웅풍님은 동방전사 말고도 또 출판 한 것이 있으신가요?
- 네. 사악성자 반이라는 책을 동방전사와 함께 출판했었습니다. 하지만 사악성자 반의 주 내용이 암울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 암울한 소설이라면 현재 웅풍님이 집필 중이신 더 로딩 역시 암울하지 않은가요?
- 더 로딩의 전체적인 내용은 암울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사악성자 반처럼 독자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마구잡이로 죽이지는 않습니다.
- 하하...그렇군요. 그런데 웅풍님의 본래 필명이 웅풍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네 원래는 ▲┣┗┃™ << 라는 필명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비상천필이라는 모임에 가입을 하면서 웅풍 이라는 필명으로 변경을 한거죠.
- 비상천필이요?
- 네. 날 비[飛] 위 상[上] 하늘 천[天] 붓 필[筆] 하늘보다 더 높은 곳을 마음껏 날아다니는 붓이라는 뜻입니다. 해석을 하자면 저 높은 곳을 노리고 열심히 글을 쓰기 위해서 모인 글쟁이들이라고나 할까요?(웃음)
- 그런데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일명 창작집단 작가님들의 모임을 그리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 시기에 비상천필에 가입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상천필을 메르데스님과 만든 이유는 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저희 비상천필은 서로의 글을 봐주고 조언을 해주고 일차적인 수정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글의 완성도를 조금씩 높이고 있지요.
- 아...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웅풍님은 수박이라는 한국 전통 무예를 많이 알고 계시는 듯 한데요. 실제로도 연마를 하고 계시나요?
- 아니요. 저는 수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다만 여기저기서 많은 자료를 찾고 약 8년간 배웠던 태권도에서 많은 모티브를 얻어서 수박을 대처하고 있습니다.
- 태권도와 수박이 무슨 관련이 있지요?
- 태권도는 태껸을 스포츠화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태껸 역시 예전에 수박의 강[强]적인 면모를 유[柔]로 바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 제가 생각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만약 태권도가 수박처럼 사람의 급소를 공격하고 규칙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태권도는 스포츠가 아닌 살인무기가 될 겁니다. 저는 그렇게 관련을 짓고 있습니다.
- 대단합니다. 마치 한명의 박사님을 모신 듯 합니다. 아 시간이 많이 지났군요. 이제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기자님께서 저의 딸아이에 대한 언급이 없으시군요.(인상) 초울트라슈퍼나이스짱 미소녀인 강,륜,지!! 너무너무 예쁩니다.(웃음)
- 하하하 죄송합니다.
- 그리고 독자 여러분들 앞으로 제 글 지켜봐주십시오. 제 글을 사랑해주시는 독자 분들께 더 좋은 글로 보답을 하겠습니다.
- 웅풍님.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후기
웅풍님은 참으로 젊다고 생각한다. 비롯 나이는 30대 초반이지만 하는 행동이나 언행을 들어보면 젊게 사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모님이 젊으셔서 그런가?(웃음.) 웅풍님의 글에는 무언가 신비로움이 담겨져 있는 듯한다.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그래서 사람들이 웅풍님의 글에 열광하고 보면서 웃고 울고 분노하는 게 아닌가?
다음 작가님이 누가 되실지 기대해주세요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처음 쓰는 기사글이라 많이 어색합니다.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봅니다 ^^;; 재밌게 읽어주세요.^^
Comment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