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보고 있는 몇몇 작품들이..
대체로 단순한 이분법적인 선악구도에 전형적인 권선징악구도로
된 작품들이 많네요..악인은 악인답게 묘사하려는 노력인지는
몰라도..대의명분도 이유도 없는 그저 악랄하기만한 악인들이
판을 치고..정의의 주인공은 아무 거리낌없이 그들을 난도질할
권리가 있는..요새 그 정도가 워낙 심해져서 그런지..재미도 없고 악인조연들에게 연민을 느낄정도입니다 ㅡㅡ;
최근..저도 재밌게 보고있는 XX무적의 경우도...별다른 고민없이 주인공이 힘자랑하는 이런류의 소설이 아닌가 합니다. 만에하나라도 자신이 오해를 했을경우라던가 과하게 힘을 썼다던가..실수를 한다던가하는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툭하면 불구만들고..죽이고..패고..물론 그걸 정당화하기 위해 악인은 더더욱 전형적인 악인으로 만들어버리고..악순환....
세상에 악인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그리 많다고도 더더욱 생각하지 않습니다만..최근소설들을 보면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위선자에 악인이죠..결국 '나만이 옳다'라는 독재자적인 사고를 가진 주인공들이 판을 치는..뭐..이 바닥에서 '예'라는것이 사라진적은 오래됐으니..x가지 없는 주인공이 대접받는 시대니까요..
무언가..어렸을적 읽던 동화책에 담긴 전형적인 내용과 별다를게 없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이런게 최근추세이고..독자들이 원하는바라면..앞으로 제가 볼만한 소설은 더더욱 줄어들것같아..무척 아쉽네요...
학교에서 국어시간에 이렇게 배웠죠..고전소설이나 전래동화의 특징중 하나가 '이분법적 사고, 전형적이고 평면적인 인물상' 이라구요..제가 요새 무협에 느끼고 있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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