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곽가소사 4권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눈물을 닦으며 한 자 적습니다.
어떻게 문령은 단 한 순간도 행복이란 걸
마음 놓고 만끽해 볼 수 없는 건가요.
1, 2권에서 마음 아팠던 것들이 생각납니다.
왕삼과 천하를 떠돌며 고생하던 것들,
무림인들에게 횡액을 당해야 했던 일들...
그리고 결국 왕삼을 영원히 잃었던 일...
3권은 조금 나아지는 가 했더니
4권에서 다시 세상의 혹독함을 보고 나니
가슴이 아파서 저절로 눈물이 납니다.
그저 소중한 사람의 행복만을 바라는 사람인데,
세상은 그런 소박한 소원마저 들어주지 않으려 합니다.
문령이 당하는 고통도 그렇지만
화령이 고통에 못 이겨 소중한 것을 포기한 것을
나중에 문령이 알게 된다면 또 얼마나 상처받게 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질 듯 합니다.
무뚝뚝하기만 한 줄 알았던 주능 장군의,
뜻밖에도 문령에 대한 애정을 발견하고 기쁘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욱 안타깝고 슬펐더랬습니다.
초행 님, 곽사소사는 해피 엔딩입니까?
하다못해 사필귀정으로라도 마무리된다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힘든 얘기는 보고 있는 것만도 슬픕니다.
문령과 두 아가씨와 아기씨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모질고 힘든 고난을 겪어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마침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마지막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냥 하고 싶은 말을 주절거리기는 했는데,
쓰고 보니 이게 추천인지 비추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어쨌든.. 정말 가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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