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잔처럼 깨어지고 진흙처럼 부서졌으며 바위처럼 가라앉았다.
나그네처럼 쓸쓸하게 불어오는 검은 바람 아래 그녀는 절망하게 되리라.
바람은 북쪽에서 시작되었다.
차가운 설원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에서 한 소녀의 발걸음은 시작된다.
옥빛의 머릿결이 너무나 아름다운 한 소녀의 아련한 성장기!
계속되는 친구의 죽음과 진득한 배신, 애타는 마음을 가슴 속에 짊어지고 나아가는 소녀의 슬픈 이야기가 그대 앞에 펼쳐진다.
먼지처럼 스러지는 친구의 영혼을 내려다보는 소녀의 심정은 어떠한가?
깨어지고 부서지고 가라앉아버린 가슴을 이끌고 걸어가는 소녀의 발걸음은 신기루처럼 맥없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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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어요!
모두모두 오셔서 초월이 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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