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암흑을 지나서 푸른 별로.
30을 세었을 때, 갑자기 비명이 들렸다.
-숫자가 틀렸어! 도착한 좌표가 틀렸어! 멈춰! 브릿지! 들려? 멈춰!
망설일 시간은 없었다. 행동은 확신을 얻기 전에 시작되었다.
“아무거나 잡아! 비상가동!”
실내용 제트 엔진이 걸리는 진동이 의지를 드러냈다.
서기 2006년. 7월 2일. 부산.
“아아….”
낮은 신음.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좋은 부동산….」
“또 전화하면 휘발유로 관장을 시키고 LPG가스통을 주둥이에 처넣어서 불을 붙여주마.”
소년은 목숨을 살라 빛을 만드는 별들을 보기 위해 밤의 침묵을 찾았다.
그는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방을 둘러보자, 그제야 무언가가 보였다. 그는 그것을 본 게 처음이었지만, 그런 것을 칭하는 말은 잘 알고 있었다.
“UFO?”
별안간 고양이의 입이 불쑥 열렸다.
“톰이다. 반갑군.”
“하아, 21세기 인간들이란 다들 멍청한 거야, 아니면 네가 개중 특별하게 멍청한 거야? 그 흔한 SF영화도 하나 안 봤어? TV와 영화가 없는 세계에서 살았어? 19세기 인간도 생각해낸 개념을 두 세기 지난 인간이 모른다고 주장하는 거야? 지금 우리 대화에서 적절한 상황 추론이 안 돼? 생긴 대로 논다는 말을 증명하고 싶은 거야?”
인과를 파먹은 벌레는 번데기가 되어 비상을 준비하고 갈기갈기 찢긴 시공은 이야기를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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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연란의
시그너스V - 난센스 코돈
입니다.
덧. 홍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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