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로 아침시간에 글이 써집니다. 막 일어나면 찌뿌둥하거나 잠이 온다거나 몸에 힘이 없다거나 할 때 있죠?
그때가 가장 집중이 잘 됩니다. 아니, 글이 잘 써진다고 해야 될까요?
낮에 3시간 걸려 쓰는 거 아침 1시간 반이면 씁니다.(거짓말 안하고)
어제도 4시 30분에 일어나 7시까지 열심히 쓰고 하루 종일 놀았었죠.
그래서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일찍 일어나야지. 그러니까 일찍 자야겠다. 지금 시간 몇시? 8시네. 3시에 일어날 수 있겠다."
Zzzz
다음날.
"ㅁ니얼미얼맹ㄴ"
"와르르"
"????"
일어났습니다.
어.. 그런데..
할머니는 TV소리 왕창 키워서 진짜 쩌렁쩌렁하게 티비 보고 계시고, 내 방에는 애기가 들어와 왕창 어질 준비를 하고 있고,(다행히 아직 어지르지는 않았습니다) 엄마는 나 일어난거 보시자 마자 바로 애기 좀 보라고 맡기더군요. 바로 코코.
글 써야 된다고 하니까, 돈 안되는 그딴 일 해서 뭐 하냐고, 책도 이제 읽지 마라 하면서 윽박지르더군요.
저보고 막 대단한 일 한다면서.. 아하하..
진짜 글 쓸 의욕도 떨어지고 하고 싶지도 않아지네요. 그냥 맘 편이 책이나 붙들고 있는 게 가장 맘 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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