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에 미쳐 소리치는 자를 본적이 있는가?
사랑하던 사람에게 경멸의 눈빛을 본 적이 있는가?
눈 앞에서 자신의 두눈을 뽑아버리고 싶은 마음을 느낀적이있는가?
눈앞에 원수를 두고도 손을 대지 못하는 원통함을 아는가?
버림 받은 자의 고통을 아는가?
- 나는 안다.
한맺힌 자의 절규를 알고,
분노하는 자의 피토하는 심정을 알며,
사랑하는 사람의 경멸의 눈빛을 알고,
그 고통에 두 눈을 뽑아버리고 싶은,
그런 고통을 나는 안다.
절망에 미쳐있는 것이 무엇인줄 안다.
- 도대체 그 인간의 껍데기란 것이 무엇인가.
무엇이기에 나의 모든 것을 가져가는 가.
잘생기면 그게 전부인가?
잘나면 그게 전부인가?
못 생기고, 가진 것 하나 없는 나는,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는 나는,
그저 잘생긴 인간들을 치켜세워주는 그런 존재인가?
높은 자는 낮은 곳에 있는 자의 마음을 모른다.
너희들은 강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선망 받는 것이 무엇인지 알며,
사랑 받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언정,
한 맺힌 자의 절규는 알지 못하고,
절망하는 자의 고통을 알지 못하며,
버림받은 자의 그런 아픔을 알지 못한다.
지옥 끝까지 따라가주마.
그래서, 너희들에게 낮은 자의 피맺힌 절규를 알려주마.
칼에 찔리는 것이 고통이라고 생각하는가?
몸이 난도질당하는 게 고통이라고 생각하는가?
웃기지마라.
진짜 고통은 마음이 찢기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죽더라도 나의 혼(魂)이 너희들을 끝까지 따라갈 것
이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뒤집히더라도 (天地破滅)
나의 말은 변하지 않는다.
- 육신으로써 죽이지 못한다면, 영혼으로써 죽여주마.
- 초난 - "추남지존"
魔刀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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